𝟸𝟶𝟸𝟸 𝙰𝚙𝚛𝚒𝚕 ~ 𝙰𝚞𝚐𝚞𝚜𝚝

家原靜美 X 高杉晋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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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로필에 적혀 있는 것처럼 이에하라는 순애(殉愛)라는 단어와 정말 잘 어울리는 아이라고 생각해요.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뜻인데 이에하라는 정말 자신의 전부인 타카스기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까지 쉽게 버릴 수 있는 아이거든요. 타카스기의 실력이라면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상대의 공격도 자신이 대신 맞받아친다거나 전투 중에는 온신경이 타카스기를 향해 있거나.


2. 이에하라는 어릴 때 부모님, 자신을 주워서 길러준 할머니를 잃었어요. 그래서 유독 누군가를 잃는 거에 두려움을 느껴요. 귀병대에서 보자면 간부조와 타카스기 정도. 그래서 귀병대에서도 돌격 역할을 자진해서 맡으려고 할 것 같아요. 매번 먼저 튀어나가고. 너희가 다칠 바에 내가 죽을게 라는 마인드. 그래서 다른 사람보다 유독 더 많이 다칠 것 같아요.


3. "高杉, 大好き！" 이에하라가 매일 하는 말이야. 발음이 "타카스기, 다이스키!"라서 말장난이 되거든. 입에 착 붙기도 하고. (*´꒳`*) 타카스기가 이 문장을 들었을 때는 당황했어. 자신의 이름으로 이런 말장난을 한 사람은 이에하라가 처음이었거든.

이에하라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저 문장을 말하고 다녀. 두 단어의 발음이 비슷하니까 한 번쯤 말 실수를 한 적이 있지 않을까 싶어. "타카스기"라고 불러야하는데 자신도 모르게 "다이스키"라고 부른 거지. 이에하라는 놀라서 순간적으로 굳었을 것 같아.

그리고 서서히 부끄러움이 올라오기 시작했지. 속으로 비명 지르고 난리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는 척을 하며 "타카스기"라고 제대로 부르겠지. 타카스기는 이에하라의 말장난에 익숙해져서 별 반응이 없었지만. (｀・∀・´)


4. 이에하라는 자신의 왜 안대를 쓰고 있는지 물어보는 걸 정말 싫어해요. 자신의 트라우마이자 들키고 싶지 않은 것 중 하나이기 때문이죠. 이 질문을 듣자마자 이에하라의 표정은 정말 차갑게 변한답니다. 건들면 안 되는 것 중 하나. 예전에 부하가 이에하라한테 물어봤다가 호되게 당한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는 아무도 안대에 관한 이야기는 일절 하지 않습니다.


5.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간부조 중에서 이에하라가 대원들과 제일 친해요. 친화력이 좋기도 하고 귀병대의 자신의 집이라고 생각하기에 귀병대 대원들과 스스럼없이 말을 하고 서로 장난을 치면서 지내요. 뒤에서 놀라게 하거나 누군가 자고 있으면 얼굴에 낙서를 하거나. 정말 어린아이 수준의 장난을 자주 칩니다. 개그도 마찬가지. 귀병대에서 이에하라는 아재 개그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요. 정말 하는 개그를 보면 왜 이런 별명이 생겼는지 알 수 있답니다. 처음에 개그를 치다가 분위기가 썰렁해져서 이에하라가 당황한 적이 있다고 해요.

⚔️ 얘들아, 들어봐. 재밌는 개그를 가지고 왔어!
👥 (또 시작이다... 재미없을 것 같은데)
⚔️ 왕이 넘어지면 뭔 줄 알아?
👥 (아, 설마)
⚔️ 킹콩이야!
👥 (제발...)

엄청나게 차가워진 분위기. 그 사이에서 뭐가 그리 재밌는지 혼자 웃고 있는 이에하라... 대원 중 한 명이 억지로 웃자 그제야 한 둘씩 하하... 거리면서 웃음소리를 내는.


6. 이에하라는 타카스기에게 정말 많은 버전으로 고백을 합니다. 메모지로 고백하기, 뜬금없이 고백하기, 전투 중에 고백하기, 아재 개그로 고백하기... 옆에서 보는 대원들은 이에하라를 대단하다고 생각을 해요. 어떻게 이런 방법으로 고백을 하지.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매번 색다르게 고백하는 이에하라 때문에 타카스기는 매번 어이없다는 듯이 한숨을 쉰답니다.


7. 화이트데이 이에타카. (*'▽'*) 이에하라는 12시가 되자마자 타카스기한테 갈 것 같아. 그러고는 타카스기를 빤히 보겠지. 엄청 시끄럽게 굴면서.

⚔️ 신스케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 오늘 14일인데 14일! 3월 14일이야~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시끄럽다는 표정만 짓고 있겠지. 하다못해 반사이가 타카스기한테 화이트데이라고 말해줄 거야. 간부조는 타카스기가 화이트데이인 걸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은데 사실 타카스기는 이미 알고 있을 듯. (´⊙ω⊙`)

옷 안쪽에서 조그만한 사탕 하나를 이에하라한테 건네주겠지. 이에하라는 그거 받고 엄청 행복해하겠지. 그래서 14일 하루 동안 대원들한테 자랑할 것 같아.

⚔️ 나 신스케한테 사탕 받았다? 부럽지?!
👥 하하... 부럽네요. (　˙-˙　)

대원들은 영혼 없이 박수만 짝짝 칠 듯.


8. 이에하라는 막부에서 추적하고 있는 과격하고 위험한 인물 중 한 명입니다. 천인들을 많이 죽이기도 했고(...) 얼굴이 알려져 있는 상태거든요. 어느 행성에 있을 때마다 매번 천인들한테 시비 걸린답니다. 이런 일이 있을 때는 항상 아무도 없는 항구나 공터 같은 곳에서 일 대 다수로 싸우게 돼요. 결과는 당연히 이에하라가 이기게 되는. 하지만 다수를 상대하니 몸이 성하지는 않겠죠. (타카스기를 처음 만날 때도 천인과 싸우고 난 후였답니다) 그래서 천인과 싸우고 난 후에는 배로 돌아가지 않아요. 혼자서 대충 치료를 하고 다들 잠들었을 시간에 조심히 들어가거나 상처 난 곳을 꽁꽁 숨기고 돌아갑니다.

이에하라 본인은 잘 숨겼다고 생각을 하지만 한 번쯤은 타카스기한테 걸린 적이 있을 것 같아요. 이번에도 천인한테 시비 털린 이에하라는 상처를 꽁꽁 숨기고 배로 돌아가는데 입구에 타카스기가 기대고 서있겠죠. 이에하라는 순간적으로 멈칫하게 되지만 아무 일이 없다는 듯이 타카스기를 지나쳐 갑니다.

🦋 어디서 뭘 하고 돌아다니는 거지.
⚔️ 나?
🦋 너 아니면 누구겠냐.
⚔️ 아, 그냥 오랜만에 거리에 가서 이것저것 구경 좀 하고 왔지~ 신스케는 안 자고 뭐 하고 있었어?
🦋 천인 녀석들과 싸웠군.
⚔️ 아하하...

이에하라는 당황하는 표정으로 그저 웃기만 하겠죠. 타카스기는 이에하라만 쳐다보겠죠.

⚔️ 이건... 걔들이 먼저 시비를 걸어서. 그렇게 심한 상처는 아니니까!
🦋 ... 제대로 치료하고 자라.

타카스기는 이 말만 하고 조용히 안으로 들어가겠죠. 이에하라는 아하하 웃으면서 냅다 타카스기 옆에 달려가 옆에서 조잘조잘거릴 것 같네요.


9. 이에하라는 조금 덤벙거리기도 해서 타카스기 부르면서 달려가다가 혼자 넘어진 적이 한두번 있을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 어딘가에 걸려서 철퍼덕. ( ・∇・)

⚔️ 신!!! 스!!! ㅋ.
🦋 ?

갑자기 목소리가 사라지니까 타카스기는 고개를 돌려 옆을 볼 거야. 보이는 건 넘어진 이에하라. ㅋㅋㅋㅋ

🦋 뭐 하는 거지.
⚔️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절대 넘어진 거 아닌데?
🔫 누가 봐도 넘어졌슴다. 선배도 봤죠?
🕶 나도 봤소.
⚔️ 야!!!

이에하라는 빽빽거리면서 시끄럽게 굴 것 같아. 타케치는 타카스기 옆에서 그냥 쳐다보고만 있고. 오늘도 시끄러운 이에하라 시즈미. (*'▽'*)


10. 만우절이라도 이에하라의 고백은 멈추지 않아. 매번 아무런 대답도 안 해주고 거절만 하던 타카스기가 대답을 해준다면?

⚔️ 신스케! 좋아해!!
🦋 나도.
⚔️ 그럴 줄... 뭐?
🦋 대답 못 들은 거냐.
⚔️ 아니아니아니 들었는데 진짜야?
🦋 4월 1일.
⚔️ 4월 1일?
🦋
⚔️ 아...

타카스기의 만우절 거짓말에 속은 이에하라는 하루동안 타카스기랑 말을 하지 않을 것 같아. 완전 삐진 거지. 옆에 있던 간부조는 항상 떠들고 시끄러운 이에하라가 조용하게 있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지.

📢 오늘따라 조용한 것 같군요.
🕶 이에하라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 같소.
🔫 무슨 일 있는 거 아님까?

멀리서 시무룩하게 있는 이에하라를 발견한 마타코가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걸 것 같아.

🔫 무슨 일 있었슴까?
⚔️ 신스케가... 만우절이라고 장난쳤는데 상처 받았어. 완전.
🔫 신스케 님이 장난도 쳤슴까??
⚔️ 응. ㅠㅁㅠ... 상처 받았으니까 위로해줘.
🔫 귀찮은데...
⚔️ 뭐?! 너무해!

이에하라 더 상처 받아서 마타코한테서 멀리 떨어지겠지. ㅋㅋㅋㅋ 뒤에 있던 타케치랑 반사이는 둘을 보면서 얼굴에 물음표만 띄우고 있고. 이때 타카스기가 등장하면 재밌을 것 같아. 옆에 있던 반사이가 타카스기한테 물어보겠지.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에하라가 저러냐고. 타카스기는 그냥 거짓말 한 번 했다고 아까 일어났던 일을 말해줄 거야. 그걸 들은 반사이랑 타케치는 가만히 들으면서 생각하겠지. 이건 타카스기가 너무했다고. 이에하라는 타카스기가 보이자 냅다 째려보고 다른 곳으로 갈 것 같아. ㅋㅋㅋ 나 삐졌어요~ 라고 보여주는 듯이.

다음 날이 되면 이에하라 다 까먹어서 해맑게 타카스기한테 인사할 것 같아. 어이없던 타카스기가 어제 일은 기억 안 나냐고 물어보면 멈칫하다가 그냥 넘어가겠지. 나 몰라라~ 너무 단순한 이에하라. ㅋㅋㅋㅋ


11. 어려진 이에하라와 타카스기가 보고 싶어. 천인빔 어쩌구(...) 때문에 겉모습과 정신 연령까지 어려진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이에하라를 자신의 시야 안에 둘 것 같아. 한눈 팔면 사고 칠 것 같아서. 반면에 이에하라는 모든 게 신기하겠지. 그래서 이곳 저곳을 돌아다닐 것 같아. 타카스기가 들고 있는 건 무엇이며 반사이가 쓰고 있는 건 뭔지, 마타코가 들고 있는 건 또 뭐고, 타케치는 무엇을 하는지. 질문도 많이 할 것 같지. 활발한 건 똑같아서 다들 기가 빨리겠지. 왜 이렇게 애가 돌아다니냐고, 체력이 무한인 건 여전하다고 할 것 같아. 대신 자는 시간이 엄청 빠르겠지. 9시 지나면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면서 무의식적으로 타카스기한테 걸어갈 것 같아. 타카스기는 가만히 있다가 이에하라를 안아들겠지. 이에하라는 타카스기 품에서 곤히 잠들고. 주위에 있던 간부조랑 대원들 놀랄 것 같아. 뭔가 신기한 장면을 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보고 싶은 장면이 하나 더 있는데! 어려진 이에하라는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마지막 도착 지점은 타카스기 곁이니 이에하라의 행동 하나하나가 그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 같아. 어린 아이니 타카스기가 하는 모든 행동이 신기하고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 거야. 말투 같은 것도 똑같이 따라하겠지. 그걸 들은 주위 사람들은 속으로 웃을 것 같아.

그러다 타카스기가 가지고 있는 곰방대에 호기심이 생겼을 거야. 그래서 타카스기가 잠시 사라진 틈에 곰방대 가지고 피우는 흉내를 내겠지. 그걸 본 타카스기는 놀라서 바로 곰방대 빼앗을 거야. 이에하라는 냅다 곰방대를 뺏어가니까 놀람과 동시에 억울함이 올라올 것 같아. 그냥 타카스기를 따라한 것뿐인데... 울상이 되어 가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그 표정을 보고 어색하게 달래주겠지. 차근차근하게 설명해주면서.

그래도 여전히 울상인 표정을 지으니 타카스기는 어디선가 가져온 사탕 하나를 이에하라에게 쥐어 줄 것 같아. 이에하라는 사탕을 좋아하니까 어려져도 좋아하는 건 똑같지 않을까 싶어서. 타카스기의 생각이 딱 맞았는지 점점 표정이 풀리는 이에하라. 작은 손으로 사탕을 입에 넣고 오물오물거리는데 표정이 너무 행복해 보일 거야. 그 표정을 본 타카스기는 미세하게 미소를 띠지 않을까 싶어.


12. 단순하지만 눈치는 빠른 이에하라. 그래서 분위기 파악을 빨리 해. 낄 때는 끼고 빠질 때는 빠지는 걸 매우 잘하는 아이. 그래서 타카스기의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매일 하던 고백도 하지 않고 대원들에게 눈치껏 행동하라고 눈빛으로 말할 것 같아. 그러다 타카스기한테 약간의 틈이 생기면 조금씩 들어가서 그의 기분을 풀어주는 이에하라. 주변에서 그녀를 신기하게 볼 것 같아. 타카스기한테 저런 행동을 한다는 게.


13. 이에하라는 자신의 붉은색 눈을 정말 싫어해서 거울 보다가 갑자기 주먹으로 깬 적이 있을 거야. 어릴 적에 오드아이라는 이유로 또래 아이들한테 괴롭힘을 받았기에... 과거 생각이 떠올랐거든. 만약 자신이 오드아이가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달라졌을까. 라는 생각을 매번 할 것 같아.

와장창 소리가 나니까 대원들이 놀라지 않을까 싶어. 그 중에서 타카스기도 있겠지. 거울 조각이 이에하라 손에 박혀 있고 약간의 출혈이 있으니 놀랄 법도 해. 반면에 이에하라는 방긋 웃고 있고. 아무 일도 아니라는 듯한 표정으로. 이에하라는 혼자 날뛰다가 모르고 거울을 깬 거라고 거짓말을 할 거야. 대원들은 그걸 믿겠지. 하지만 타카스기는 아니야. 대원들이 자리를 뜨고 타카스기는 이에하라와 둘만 있을 때 입을 열겠지. 왜 거짓말을 했냐고. 이에하라는 고개만 갸우뚱거리며 모르는 척을 할 거야. 무슨 소리냐고.

타카스기는 얼굴에 전부 티가 난다고 숨길 걸 숨겨라고 한소리를 하겠지. 이에하라는 어색하게 웃기만 해. 타카스기는 아무 말이 없다가 다음부터는 하지 말라는 말만 뱉고선 자리를 뜨겠지. 이에하라는 멍하니 있다가 거울 조각을 치울 거야. 그러면서 생각하겠지. "얼굴에 표시가 났나?"라고.


14. 이에하라는 부모님과 함께였던 시절에 송하촌숙 근처에 살아서 타카스기와 한 번쯤은 마주친 적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이때는 이에하라가 안대를 쓰고 있지 않는 시절이라 타카스기 기억에 남았을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 기억이 사라지겠지만. 반면에 이에하라는 이 근처에 사는 남자 아이라고만 생각하겠죠. 눈이 한 번 마주치기만 할 뿐 말도 하지 않아요. 스쳐 지나가는 사람 중 하나. 하지만 현재는 연을 이어나가고 있는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서로를 만나게 됐을 때는 각자 소중한 사람을 잃고 난 뒤죠. 타카스기는 쇼요를, 이에하라는 부모님과 할머니를.


15. IF로 타카스기의 마지막에 이에하라가 있다면?

긴토키와 결전 후 무너지는 건물 속에 눈을 감고 누워있는 타카스기를 발견한 이에하라. 그녀가 어떻게 이곳을 찾았는지 아무도 몰라. 직감으로 그를 찾은 걸지도.

이에하라는 타카스기가 보이자 바로 달려올 거야. 그리고 그를 끌어 안겠지. 그의 뺨을 쓰다듬기도 하고 머리칼을 매만지기도 해. 하지만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타카스기를 보고 이에하라는 알아차릴 거야. 그가 죽었다는 걸. 이미 숨이 멎은 그를 보며 눈물을 한 방울씩 툭 떨어트리겠지. 귀병대에 들어오고 나서 한 번도 흘리지 않은 눈물인데. 무너져가는 건물 속에서 자신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이에하라.

이에하라는 자신의 전부, 자신의 세상인 그가 이제는 없으니까 살아갈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와 함께 잔해들 속에 파묻힌 거야. 만약 혼자 살아가더라도 그건 죽은 거나 마찬가지니까. 이에하라 딴에서는 만족스러운 마지막일 거야. 타카스기와 함께였으니.


16. 이에하라는 검을 두 자루 사용해요. 진선조의 시마루와 같은 이도류. 길이가 다른 검을 사용하고 왼손은 종종 역수로 잡기도 해요. 타카스기만큼이나 실력이 높은 인물이죠. 검은 타카스기와 같이 시코미카타나를 사용해요. 시코미카타나는 코등이가 없어서 손에 힘이 빠지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수 있죠. 이에하라는 처음 검을 배울 때부터 코등이가 없는 검을 사용해서 익숙하게 잘 다루는 편이에요. (о´∀`о)

그리고 검을 역수로 검을 잡을 때가 있어서 가끔가다 심한 상처를 입는 경우가 생기기도 해요. 순간적으로 힘이 빠지면 그대로 손이 베이기 때문. 이에하라 본인은 별 신경을 안 쓰지만 주위에서 괜찮냐고 물어볼 것 같아요. 타카스기도 얼른 치료 하라고 말을 하죠. 이에하라는 알겠다고 대충 치료하는 게 끝. 타카스기한테 걸리면 다시 치료 받으러 가는 이에하라. ( ´ ▽ ` )ﾉ


17. IF로 이에하라가 죽는다면? 워딩 주의.
타카스기는 믿지 않아. 이에하라가 죽었다는 걸. 자신의 눈으로 이에하라의 시체를 보지 않는 이상. 자신과 실력이 비슷한 사람이 죽었다고? 표정은 평소와 같지만 머릿속은 상황 파악하기 바쁠 거야.

하지만 타카스기의 바람대로 이에하라는 해맑은 표정으로 자신에게 돌아오지 않았어. 얌전히 눈을 감은 채로 겨우 타카스기의 곁으로 돌아왔지. 제 다리로 걸어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업혀서, 들 것에 옮겨진 채로. 숨도 쉬지 않아. 항상 시끄럽게 조잘조잘 거리던 그녀의 목소리는 더 이상 듣지 못하게 된 거야. 전투가 끝나면 제일 먼저 타카스기한테 달려가는 이에하라인데. 이번에는 제일 늦게 돌아온 거지. 습격이라도 당한 건가. 아니면 무리하게 싸운 건가.

이에하라가 숨을 거두기 전, 곁에 있었던 대원들에게 물어보는 타카스기. 부상을 당한 저희가 후퇴할 수 있도록 막아주시다가... 옆에서 대원이 작은 목소리로 말을 해. 타카스기는 안광 없는, 죽은 눈으로 이에하라를 바라보기만 하고 있어. 대원을 지키려다, 자신을 지키려고 했던 것도 아니고. 네놈다운 마지막이군, 시즈미. 타카스기는 그녀를 한동안 보다가 자리를 뜨겠지. 그리고 명령을 해. 이에하라를 죽인 자를 찾으라고. 며칠간 알아보다 그녀를 죽인 천인 무리들을 알아낼 거야. 타카스기는 고민도 없이 천인들이 있는 곳으로 가서 한 명도 빠짐없이 몰살을 했어. 복수 아닌 복수를.

배로 돌아온 타카스기는 밤마다 이에하라를 떠올리기 시작해. 조용할 때마다 자신을 찾아오는 발걸음 소리가, 옆에서 몇 시간이나 떠들던 익숙한 목소리를 이제는 들을 수가 없거든. 그나마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그녀의 목소리를, 얼굴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며 잊지 않도록 노력하는 타카스기야. 가끔은 이에하라가 자주 피웠던 담배를 피우지 않을까 싶기도 해. 이에하라를 떠올리려고.


18. 어디선가 벚꽃잎 3장을 연달아 잡으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소리를 들은 이에하라. 지구에 잠시 갔을 때 벚꽃을 보러 갔어. 당연히 타카스기와 간부조와 함께. 모두 귀찮아했지만 이에하라에 이끌려 가게 됐어. "추억도 만들 겸 한 번 가보는 것도 좋잖아?"

이에하라는 자기가 들은 이야기를 말해줬어. 벚꽃잎 3장 이야기. 그 말을 들은 마타코는 정말이냐고 되물어 봤고 타케치, 반사이, 타카스기는 재미없다는 듯한 표정이었지. 혹시 몰라, 소원을 들어줄지. 이에하라는 마타코와 함께 벚꽃잎을 잡으려고 손을 뻗기도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녔어. 하지만 연속으로 3장을 잡기에는 조금 어려웠어. 바람 때문에 어디로 잎이 날아갈지 모르기 때문이지.

몇십 분이 지났을까, 이에하라는 잎을 연속으로 잡지 못했어. 반면에 마타코는 잡았는지 옆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 아쉬웠는지 풀이 죽은 이에하라. 점점 해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시간도 꽤 지나서 배로 돌아가야 했어. 이에하라는 시무룩한 상태로 발걸음을 돌렸지.

그 순간 바람이 세게 불었어. 바람 때문에 벚꽃잎들이 떨어졌고 그 중에서 딱 3장만 이에하라 머리 위에 살포시 안착을 한 거야. 그걸 본 타카스기는 이에하라에게 알려줬지. 지금 네 머리 위에 꽃잎이 3개 있다고. 한 번에 잡으면 소원 이루지지 않겠냐고. 이에하라는 타카스기가 알려준 위치에 손을 올렸고 한 번에 3개의 잎을 한 번에 잡았어. 이에하라의 시무룩한 표정이 점차 풀리기 시작했고 입꼬리가 올라갔지. "소원 빌면 이루어지겠지?" "한 번 빌어봐. 이루어질지 누가 알아." 이에하라는 꽃잎 3장을 꼭 쥐고 소원을 빌었어. "소원은 빌었냐. "응! 전부 다 빌었어. 이제 가자." 이에하라는 타카스기 곁에 갔어. 그리고 멀리 있던 간부조와 함께 배로 돌아갔지.

그들의 뒷모습은 가족 같아 보였어. 피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가족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들이니 가족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 귀병대가 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타카스기와 평생 있게 해주세요.


19. 이에하라와 양이시절 총독 타카스기. 몸과 기억이 과거 양이시절로 돌아간 타카스기. 일어나 보니까 변한 거야. 당연히 이에하라를 포함한 귀병대 전체가 놀랐어. 약 10년 전 타카스기의 모습을 본 거잖아. 지금과 매우 달랐지. 붕대도 감지 않았고 조금 키가 작았거든. 이에하라랑 비슷한 키였어.

타카스기의 기억은 양이시절에 머물러 있어서 지금 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지. 당연히 현재 귀병대의 기억도 없어. 간부조는 타카스기가 어려진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 이리저리 정보를 캐고 다녔어. 타카스기가 돌아오기 전까지는 이에하라가 그를 맡기로 했지. 평소와 똑같은 미소를 지으며 타카스기에게 다가가는 이에하라. 반면에 타카스기는 얼굴을 굳히며 싸늘하게 그녀를 쳐다봤어. 타카스기의 기억에는 이에하라가 없었기 때문에 그녀가 자신을 해치러 온 첩자인 줄 안 거야.

이에하라는 두 손을 올리며 타카스기에게 나는 너를 해칠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려줬어. 그에게서 한 발짝 뒤로 물러난 채로 지금 상황을 천천히 말했지. 타카스기는 이에하라 말을 듣고 조용하게 있다가 고개를 끄덕였어. 그녀의 말을 이해하고 지금 상황을 받아들인 거지.

이에하라는 두 손을 내리고 싱긋 웃으며 입을 열었어. "이제 옆에 있어도 되지?" "오지 말라고 하면 안 올 거냐." "아니?" 이에하라는 타카스기 곁으로 다가갔어. 그리고 어려진 그의 얼굴을 빤히 쳐다봤어.

근데 타카스기의 행동이 조금 뻣뻣해지기 시작한 거야. 10년 전 타카스기는 여자를 대하는 걸 어색해 했기 때문. 이에하라는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지. 그의 속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에하라는 거리낌 없이 타카스기를 바라보며 머리칼을 만지기도 했고 눈을 마주치기도 했어. 점점 목석처럼 굳어지는 타카스기에 이에하라도 눈치채지 않았을까 싶어. 타카스기가 이성과 단둘이 있는 걸 어려워하는 걸.

그 사실을 알아처린 이에하라는 재밌는 게 생각났는지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어. 그리고 타카스기의 손을 잡았어. 곁에 딱 붙어 있기도 해. 타카스기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일부러 한 행동들인 거야. 이에하라 딴에서는 10년 전 타카스기의 모습을 모르고 있었기도 했고 귀여워 보였거든. 삐그덕거리는 타카스기가.

타카스기는 귀 끝은 붉어지기 시작했지. 말수도 줄어들었고. 이에하라는 지금과 전혀 다른 타카스기를 보고 빵 터졌어. 귀엽잖아. 귀병대 총독이 평소와 다른 모습이니. 타카스기는 뭐가 그리 웃기냐고 이에하라를 한 번 째려봤지. 이에하라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지만 입꼬리는 계속 올라가 있었지.

그렇게 둘이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간부조들이 돌아왔어. 타카스기를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는 약을 들고. 마타코가 달려와서 타카스기에게 약이 들어있는 병을 건넸어. 그는 그걸 받고 약을 마셨지. 몇 분 뒤에 펑하고 연기가 퍼졌고 그 사이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타카스기가 서 있었어. 돌아온 타카스기를 본 귀병대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다행이라고 생각했지. 이에하라도 마찬가지. 반사이가 타카스기한테 가서 일어난 일을 그에게 말해줬어. 10년 전의 모습으로 변했다는 걸.

이에하라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타카스기를 바라보고 있었어. 혼잣말로 중얼거렸지. "10년 전도 좋지만 역시 지금 모습의 신스케가 좋네."라고. 그리고 타카스기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어.


20. 야토 이에하라와 타카스기가 보고 싶어. AU랄까(...) 모종의 이유로 야토족인 이에하라와 같이 지내야 하는 귀병대. 카무이가 있는 제7사단도 야토족이라 별로 무서워하거나 그런 반응은 없을 거야. 보라색 우산을 들고 웃으며 인사를 하는 이에하라. 그리고 겁도 없이 타카스기한테 다가가. "네가 여기 우두머리인 것 같은데 이름이 타카스기... 신스케. 맞지?" 옆에서 비꼬는 듯이 말을 거는 이에하라에 오히려 옆에 있던 마타코가 화를 낼 거야. "신스케 님에게 무슨 행동임까."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이게 귀병대와 이에하라의 첫 만남이야.

야토족 이에하라는 먹성이 좋아서 한 끼를 먹는데 인간이 먹는 한 끼의 3배 정도를 먹어. 그래서 식비로 지출이 어마무시(...) 옆에 있던 마타코가 조금 화를 낼 것 같아. 식량을 전부 털어갈 생각임까! 라면서. 이에하라는 귀병대가 생각한 것보다 얌전했어. 별문제도 일으키지 않았고. 대신 걸리는 점이 있다면... 이에하라가 타카스기한테 딱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것. 옆에서 조잘조잘 거리기만 해, 딱히 해를 입히는 것도 아니야. 이에하라가 왜 저런 행동을 하는지는 아무도 몰라.

타카스기는 이에하라의 행동에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아. 주변 사람들은 둘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어. 사실은 이에하라가 일방적으로 타카스기에게 시비를(...) 거는 거지만. 귀병대의 총독이라면 여기서 대장이라는 거잖아. 그러니까 타카스기와 한 번 붙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 거지. 하지만 타카스기는 전혀 상대를 해주지 않으니 옆에서 귀찮게 하는 수밖에. 그러다가 타카스기가 딱 한 번 이에하라와 검을 부딪힌 적이 생길 거야.

평소처럼 시비를 걸며 한 번만 붙자고 조잘거리는 이에하라에 타카스기는 검을 꺼내 들며 "그렇게 원한다면 들어주지."라고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어. 배 간판에서 검을 맞부딪히는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둘의 실력이 비등비등해서 승패를 가리기는 어려웠어. 몇십 분이 지나도 똑같았지. 둘 다 체력이 떨어지고서야 상황이 종료 됐지. 약간의 출혈이 있는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서로의 검에 베여 생긴 상처들이지. 이에하라는 피를 쓱 닦으며 눈을 말똥말똥하게 뜨고선 타카스기에게 다가가. "무승부... 나랑 실력이 비슷한 건 네가 처음이야! 다음에도 붙으면 안 돼?" 생각지도 못한 이에하라의 반응에 타카스기는 살짝 놀랐어. 그녀의 표정이 너무 밝았거든. 신기함과 호기심을 동시에 담은 그 눈동자가. "무슨 소리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쓸데없이 체력을 버린 것 같군." "그러면 뭐, 또 귀찮게 굴어야지. 그럼 한 번쯤은 해주지 않을까. 안 그래?" 뻔뻔한 이에하라에 타카스기는 어이가 없었지. 마음대로 해라. 배 안으로 들어가는 타카스기. 이에하라는 그를 쫓아갔지. 그리고 계속 옆에서 조잘거려. 다음에도 붙자고.

약간의 피를 흘리며 배 안으로 들어오는 둘을 발견한 간부조는 놀라겠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상태가 온전치 못하냐고. 옆에 있던 이에하라가 입을 열 거야. 타카스기와 한 판 했다고. 승패는 무승부. 근처에 있던 마타코는 무승부라는 소리에 놀랐어. "무승부라고요? 그건 신스케 님이 봐주신 검다!" "뭐? 아니거든??" 말로 치고받는 마타코랑 이에하라.

그런 둘 주변에 있던 반사이는 타카스기 옆에 가서 물어봤지. 정말 무승부였냐고. 타카스기는 헛웃음을 쳤어. "보통의 야토족보다 센 건 사실이군." 한 마디를 뱉고선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타카스기. 그걸 바로 알아차린 이에하라는 마타코 이마에 딱밤을 한 대 때리고 타카스기한테 달려갈 거야. 그리고 아까와 똑같이 조잘조잘(...) 이에하라가 귀찮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시끄러움도 좋지 않을까 싶은 타카스기.


21. 전쟁 종결 이후, 알타나에서 다시 태어난 타카스기를 마주하게 된 이에하라. 그때부터 떠돌이 생활을 그만두고 타카스기 옆에서 떨어지지 않을 거야. 하지만 타카스기는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았어. 모습도 아기였고.

대신 성장하는 속도가 빨랐어. 한 달도 안 돼서 초등학생 키만큼 컸거든. 이에하라는 그가 성장하는 동안 곁에서 이것저것 알려줄 거야. 마치 이에하라가 타카스기의 부모님처럼.

이런 일상을 보내다가 일이 터진 거야. 타카스기의 모습이 10대 후반쯤 됐을 때 그가 사라진 거지. 해가 져도 돌아오지 않았어. 이에하라는 미친 듯이 그를 찾으러 돌아다녔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도 못 할 정도로. 그러다 어느 허름한 공터에서 타카스기를 발견했어.

공터에 서 있는 타카스기는 달을 바라보고 있었어. 이에하라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그에게 다가가자 타카스기가 입을 열었지.

"여기가 처음 만난 장소였지. 아마."
"... 타카스기?"
"이젠 이름으로 부르지 않기로 한 거냐."
"......"

타카스기 말을 들은 이에하라는 그대로 굳었어. 그것도 잠시, 그녀는 주변을 둘러봤어. 타카스기 말대로 그와 처음 만났던 그 공터인 거야. 이걸 어떻게 알고 있지... 이에하라의 머릿속은 혼잡해졌어. 그러다 딱 한 가지의 결론이 나왔지. 기억이 돌아온 것.

타카스기의 기억이 돌아온 거야. 죽기 전의 기억들이. 이에하라는 떨리는 목소리로 타카스기를 불렀어. "신스케."라고. 그리고 그에게 다가갔어. 타카스기는 희미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지.

"다시 보는 얼굴인데 그 표정은 뭐냐. 평소처럼 웃어라."
"... 보고 싶었어, 신스케."

이에하라는 타카스기를 조심히 껴안았어.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러자 헛기침을 하는 타카스기.

"... 몸은 작아도 기억은 그대로니 쓰다듬는 건 그만둬라."
"어린 신스케가 너무 귀여운 걸 어떡해."

이에하라는 타카스기를 한 번 보고 입꼬리 올리며 웃었어. 그리고 그의 손을 잡았지.

"무슨 짓이지."
"응? 항상 어디 갈 때마다 손잡고 다녔는데?"

이에하라는 히죽히죽 웃으며 타카스기를 쳐다봤어. 타카스기는 어이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지. 이에하라가 먼저 발걸음을 옮기자 타카스기도 그녀를 따라 걸어갔어. 기억이 돌아온 타카스기와 손을 꼭 잡고 돌아가는 이에하라.


22. 이에하라는 머리카락이 긴 편이라 이거 가지고 장난을 많이 쳤을 것 같아. 고개를 흔들면 머리카락도 같이 흔들흔들...~ 머리카락 풀고 있으면 대원들 몰래 뒤에서 놀라게 만들기도 하고 묶고 있으면 간질간질하게 만들고. (*^ω^*)

당연히 간부조한테도 장난을 치는 이에하라. 마타코가 자고 있으면 긴 머리카락으로 얼굴에 살살 간지럽힐 것 같아. 마타코가 일어나도 계속해.

🔫 이에하라!!!
⚔️ 뭐! 뭐!!

이에하라가 도망가면 화난 마타코 총 꺼내들고 냅다 쫓아가겠지. 둘이서 나 잡아봐라 놀이 중. 한 명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웃으면서 뛰고 있고 또 다른 한 명은 화가 나서 짜증난 표정으로 쫓아가고.

반사이한테는 머리카락을 앞으로 해서 혼자 있을 때 큰소리로 워! 하면서 놀라게 할 듯. 반사이 살짝 흠칫하지 않을까 싶어.

⚔️ 방금 놀랐지?? 몸 떤 거 봤어.
🕶 놀라지 않았소.
⚔️ 내가 봤는데? 거짓말~
🕶 ......

타케치한테도 반사이랑 비슷한 장난을 칠 것 같아. 작전 짜고 있는 타케치 옆에 조용히 다가서 어깨에 손을 올리겠지. 그리고 자기 딴에서는 낮은 목소리로 귀신 흉내 낼 듯.

⚔️ 이런 곳에 혼자 있으면...
📢 이에하라 씨?
⚔️ 어랏...

근데 의외로 표정 변화가 없는 타케치. 사실은 속으로 좀 놀랐을 거야. 이에하라는 그거 모르고 재미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자리 뜨겠지.

타카스기한테는 키 작은 걸로 놀릴 것 같아. 혼자 쉬고 있는 타카스기 옆에 가서 다짜고짜 작다고 할 듯.

⚔️ 작다.
🦋 ?
⚔️ 신스케 말이야...
🦋 뭘 말하는 거지.
⚔️ 키.
🦋 ... 맞을 짓만 골라서 하는군.

그리고 타카스기 이에하라 머리에 딱밤 한 대 날릴 것 같아. 옆에서 이마 잡고 아야야... 하는 이에하라.


23. 이에하라는 타카스기 한정으로 화가 쉽게 풀리는 타입이야. 대부분은 이틀도 안 가서 풀리지만 한 번 정도는 화가 난 게 오래간 적도 있을 거야. 이에하라는 타카스기가 어떤 잘못을 하면 거의 말도 안 걸고 피하기만 해서 이런 이에하라가 답답한 타카스기는 먼저 말을 거는 경우가 있겠지.

🦋 언제까지 무시할 거냐.
⚔️
🦋 시즈미.
⚔️ 흥...

자기한테 눈길도 안 주는 이에하라 때문에 한숨을 푹 쉬고 눈앞에 서서 그녀와 눈을 마주칠 거야. 이에하라는 놀랐어. 이렇게 빤히 마주 본 적은 거의 없었거든. 이에하라는 이상한 오기 때문에 눈을 피하지 않았어. 타카스기가 먼저 피할 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타카스기도 눈을 피하지 않는 거야. 계속 보기만 해. 결국 이에하라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먼저 눈을 피했어. 동시에 화도 사르르 사라졌지.

타카스기는 이에하라의 표정을 보고 화가 풀렸다는 걸 알겠지. 희미하게 입꼬리를 올리는 타카스기.

🦋 흥, 다음부터는 무시하지 않는 게 좋을 거다.
⚔️ ... 너무 좋아. (〃ω〃)

이에하라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있고 타카스기는 곰방대 피면서 먼저 자리를 뜨겠지. 그럼 정신 후딱 차리고 타카스기는 옆에 붙어서 이야기하는 이에하라.


24. "신스케 쨩"이라고 부르는 이에하라가 보고 싶어졌어. 타카스기 놀리려고 일부로 뒤에 "~쨩"을 붙이는 이에하라. 멀리 있는 타카스기가 보이자 큰소리로 "신스케 쨩!" 이라고 부르며 그에게 달려갈 것 같아. 타카스기는 듣자마자 헛기침을 했어. 이상한 눈빛으로 이에하라를 바라보는 타카스기. 간부조 포함 주위 사람들은 모두 이에하라에게 시선 집중.

🔫 쨩?? 선배, 방금 쨩이라고 했슴까?!
🕶 방금 뭐라고 했소?
📢 제가 잘못 들은 건 아닌 것 같군요.

이에하라는 해맑은 표정으로 강조하듯이 말하겠지. 신!스!케!쨩!

🦋 제대로 불러라. 쨩... 이 뭐냐.
⚔️ 왜? 귀여운데. (*'▽'*)
🦋 똑바로 불러.

하지만 이에하라는 전혀 말을 듣지 않아. 시간 지나면 타카스기도 체념한 듯이 마음대로 하라고 할 것 같아. 그래서 한동안 신스케 쨩이라고 부르며 다니는 이에하라. (о´∀`о)


25. 이에하라는 타카스기가 자신과 대화를 하면서 다른 곳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할 것 같아요. 분명 둘이 있는 공간에서 서로 마주 보며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타카스기는 이 공간이 아니라 다른 곳, 먼 곳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겠죠.

그럴 때마다 이에하라는 다시 한번 느끼겠죠. 타가스기는 자신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는다는 걸. 타카스기가 보고 있는 곳이 자신이 아니라 다른 곳이라는 걸.


26. 이에하라는 비 오는 날을 정말 싫어해. 자신의 부모님이 살해당한 날, 할머니가 천인에게 살해당한 날 전부 비가 내렸거든. 비가 내리면 잊고 지냈던 그 장면들이 생생하게 떠오르기 때문이야. 그래서 이에하라는 비가 오는 날만 조용해져. 약간 예민해지고.

이 일을 모르고 있던 귀병대 대원들은 의아해 할 거야. 항상 시끄럽던 이에하라가 조용하니까. 오히려 걱정하지 않을까 싶어. 그녀와 마주치기만 하면 으르렁 거리던 마타코도 이 날만큼은 걱정할 거야. 다른 간부조와 타카스기도 마찬가지.

하지만 타카스기가 먼저 말을 걸자 해맑게 대답을 하는 이에하라. 간부조와 대원들은 괜히 걱정했다고 웃겠지.

⚔️ 뭐야. 다들 걱정하고 있었어? 이거 좀 감동인데. (*'▽'*)
🔫 조용한 건 선배답지 않슴다. 걱정하게 만들고.
⚔️ 엑, 울보도 나 걱정한 거야? 오늘 무슨 날인가...
🔫 그게 무슨 말임까!!

눈이 마주치자마자 으르렁거리는 마타코와 이에하라. 곁에 있던 반사이와 타케치도 웃으며 둘을 바라보고 있었지. 근데 타카스기는 아니야. 이에하라와 말을 할 때 그녀의 표정이 어딘가 어두웠거든. 타카스기는 그걸 알아챈 거지.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혼자 있을 때 물어볼 것 같아. 아까 거짓말 쳤냐고. 이에하라는 순간적으로 굳었어. 어떻게 안 거지.

🦋 숨길 수 있다고 생각한 거냐.
⚔️ 나? 아무것도 안 숨겼는데.
🦋 비를 싫어하는 것 같군. 무슨 일이라도 있던 건가.
⚔️ ... 전부 죽었어. 비가 내리는 날에. 그래서 싫은 거야. 내가 말하지 않았나.
🦋 날씨까지는 안 했지.
⚔️ 그런가. 뭐... 이게 다야. 궁금증이 풀렸을까요, 총독님?

이에하라는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을 지으며 타카스기를 바라봤어. 타카스기는 헛웃음을 쳤지.

🦋 흥, 괜한 걱정을 한 것 같군.
⚔️ 뭐야. 신스케도 걱정한 거야?
🦋 시끄럽던 네가 갑자기 조용해졌으니.
⚔️ 대박, 역시 신스케! (〃ω〃)

이에하라는 타카스기 확 안았지. 타카스기는 그녀의 행동에 익숙한 건지 별 반응이 없었어. 그저 이에하라의 이마에 딱밤만 날릴 뿐이지. 이에하라는 이마 잡고 아야! 거리고 있고.


27. 원작에서 사카모토가 다 같이 유곽에 갔을 때 타카스기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술만 마셨다고 나와 있어요. 아마 여자를 대하는 것에 어색해서 뻣뻣한 행동을 한 게 아닐까 싶어요. 타카스기의 반응을 보니 사카모토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이런 모습도 귀여워서 어떡하지... (〃ω〃)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풀 때 조금 어리숙한 타카스기의 모습이 나온 겁니다! (*ﾟ∀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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𝙼𝚊𝚢
 

1. 술 마시는 이에하라와 그걸 말리는 타카스기. 이에하라는 술이 강한 편이지만 항상 마시면 취할 정도로 마시는 게 문제. 술에 취해서 가만히 있으면 별문제가 없겠지만 그게 아니라서... 술버릇이 남녀노소 상관없이 스킨십이 심해지는 게 이에하라의 술버릇이야.

갑자기 손을 잡거나 껴안거나. 더 심해지면 뽀뽀까지 해버리거든(...) 그래서 이에하라가 술을 마시면 적당히 마셔라고 말리는 사람이 타카스기. 이에하라의 발음이 꼬이기 시작하면 취한 거라서 그때부터 마시지 말라고 해. 하지만 항상 타카스기 말을 가볍게 무시하고 계속 마시는 이에하라.

결국 이에하라는 취하고 이런 그녀를 챙기는 사람은 타카스기야. 누군가에게 달려들어서 안기려고 하면 이에하라 목덜미를 잡아서 끌고 어디론가 사라지기 일쑤지. 이에하라는 해롱해롱한 상태고 타카스기는 한숨만 쉬고.


2. 가장 좋아하는 설정 중 하나가 이에하라는 타카스기를 자신의 1순위로 두지만 타카스기는 이에하라를 1순위로 두지 않는 것.

이에하라는 타카스기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바치는 사람이야. 하지만 타카스기는 그게 아니라는 거지. 이에하라도 소중한 것 중 하나지만 그 이상으로 쇼요를 뺏어간 이 나라에 대한 복수심과 쇼요를 구하려는 마음이 더 크기 때문.


3. 어린이날 기념으로(?) 이에하라랑 치비스기 조합이 보고 싶다. (*'▽'*) 기억은 그대로고 몸만 7살로 돌아간 타카스기. 이에하라는 치비스기 보고 소리를 질렀어. 어린 타카스기가 너무 귀여웠기 때문.

나이가 어려진 만큼 키도 작아져서 쪼그려 앉아야 타카스기와 눈이 맞았어. 이에하라는 쪼그려 앉아서 타카스기를 바라보기도 했고 머리도 쓰다듬었지. 맞는 옷도 없어서 이에하라 옷 중에서 제일 작은 사이즈의 옷을 입기도 했어. 타카스기 옷은 전부 사이즈가 컸거든. 어쩔 수 없이 이에하라 옷을 입은 타카스기. 이에하라는 타카스기가 자신의 옷을 입었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어.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입겠어?(*^▽^*) 타카스기는 몸만 작아졌고 기억은 그대로라 말투나 행동에 변화는 없었어. 하지만 작은 몸으로 이런저런 일을 하니까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보였지.

️🦋 어떡해... 신스케 너무 귀여워서 죽을 것 같아. (´°̥̥̥̥̥̥̥̥ω°̥̥̥̥̥̥̥̥｀)
🔫 신스케 님이 귀엽지만... 원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함다!!
⚔️ 그건 맞지만 저 모습을 언제 또 볼 수 있겠어.
🦋 많이 보지 않았냐.
⚔️ 조금만 더!
🦋 빨리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야겠군.
⚔️ ...｡ﾟ(ﾟ´Д｀ﾟ)ﾟ｡

이에하라는 타카스기가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온갖 행동을 다 할 거야. 볼도 꼬집어 보고 머리도 쓰다듬고 안기도 하고. 이런 행동을 할 때마다 타카스기한테 딱밤을 맞긴 하지만(...) 그래도 타카스기가 어리니까 위력은 약해서 맞으면서도 계속 하겠지.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펑!! 하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타카스기.

⚔️ 조금만 더 있다가 변하지...
🦋 흥, 생각한 것보다 빨리 돌아와서 다행이군.
⚔️ ... 귀여웠는데!!

이에하라는 아쉬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지. 하지만 타카스기는 눈길도 주지 않고 곧바로 옷을 갈아입으러 어디론가 사라졌어.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게 다행이긴 하지만 한편으로 너무 아쉬운 이에하라. 반면 타카스기는 겉으로 티는 내지 않았지만 아주 조금이라도 부끄러웠지 않을까 싶어. 이에하라가 자신을 껴안고 머리도 쓰다듬고 별짓을 다했으니까. 이에하라는 이런 타카스기의 속마음을 전혀 알지 못하겠지만. (*'ω'*)


4. 이에하라는 자신이 다치면 무조건 숨기는 버릇이 있어. 대신 장난식으로 살짝 다친 건 "신스케, 나 다쳤어... ㅠㅁㅠ" 이런 식으로 말을 하지만 심하게 다친 경우에는 절대 말을 하지 않아. 괜한 걱정을 끼치기 싫은 거지.

전투가 끝나고 치료할 때도 자신은 괜찮다며 다른 대원들을 보살펴라고 돌려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아. 자신의 몸을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야. 애초에 자기보다 타인을 우선시 생각하는 아이라서(...)

하지만 가끔은 타카스기한테 걸리지 않을까 싶어. 잘 숨겼다고 생각하지만 타카스기 눈은 피하지 못한 거지. 타카스기도 이에하라가 숨기고 싶어 하니까 주변에 사람이 있을 때는 말을 하지 않고 단둘이 있을 때 왜 숨기냐고 물어볼 것 같아. 이에하라가 아무 말이 없거나 웃기만 하면 한숨을 쉬면서 치료하라고 하겠지. 이에하라는 궁시렁거리면서 대충 하는 척이라도 할 거야.

이에하라가 심하게 다쳐서 혼자서 치료를 못하는 경우에는 타카스기가 직접 해줄 거야. 약간의 잔소리도 같이.

🦋 바보같이 달려들기만 한다고 좋은 게 아닌 건 알고 있을 텐데. 몸을 좀 생각해라.
⚔️ 알겠어. 나는 뭐,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데.
🦋 ... 네놈은 귀병대의 주요 전력이다. 그걸 생각해서라도 사리면서 해.
⚔️ 오, 그건 좀 좋은데? 주요 전력~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귀병대의 주요 전력이기 때문에 조심하라고 했지만 사실은 이에하라가 다치지 않기를 바라고 한 말이야. 성격상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아서 돌려 말한 거지. 이에하라는 그 말을 이해했는지 모르겠지만...


5. 삼젯AU. 이에하라 깨우는 타카스기. 이에하라는 아침잠이 많아서 일어나는데 거의 30분이 걸리는 편이에요. 근데 처음부터 그가 데리러 온 건 아니었어요. 전화, 문자를 여러 번 해도 전혀 보질 않으니··· 결국에는 직접 깨우는 것만이 답이라는 걸 알게 됐죠.

그녀의 집 비밀번호도 알고 있으니 자연스레 흔들어서 깨우는 타카스기. (왜 알고 있냐면 이에하라가 알려줬거든요. 이유는··· 딱히 없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이러쿵 저러쿵··· 학교 가기 1시간 전에 타카스기가 이에하라 집에 도착해서 그녀를 깨워주죠. 이에하라를 흔들고 툭툭 건드려도 절대 일어나지 않자 마지막 수단으로 이불을 뺏은 타카스기.

⚔️ 추워. 5분만 더...
🦋 일어나라. 깨워주면 바로 일어난다며?
⚔️ 신스케... (´°̥̥̥̥̥̥̥̥ω°̥̥̥̥̥̥̥̥｀)
🦋 안 통한다. 일어나.

이에하라는 비몽사몽한 상태로 천천히 일어난 뒤, 눈도 제대로 못 뜬 채로 세수도 하면서 준비를 하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이에하라의 준비가 다 끝날 때까지 거실 소파나 의자에 앉아서 휴대폰을 하면서 기다려주죠. 그러다 갑자기 조용해지면 일어나서 이에하라 깨우러 가고.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같이 등교를 하는 이에타카. ╰(*´︶`*)╯💜

이 정도면 반동거 아니냐고.


6. 영혼 체인지 당한 이에타카가 보고 싶어. 천인빔 어쩌구(...) 때문에 영혼이 바뀌어버린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일어나니까 둘의 몸 바뀐 거야. 이에하라는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어떤 장난이 생각났는지 희미하게 웃었어. 그녀가 생각한 장난은 평소에 타카스기가 절대 하지 않는 표정과 행동을 하는 것.

대부분 무표정인 타카스기라서 이 기회를 통해 다양한 표정을 지어보자고 생각을 한 거지. 주위에 누가 있는지 살펴보고 거울을 들고선 웃는 표정부터 시작해 요상한 표정도 지어보는 이에하라. 윙크도 하고 귀여운 표정도 지어보고. 브이도 할 것 같지.

같은 시간, 타카스기는 상황을 파악하기 바빠. 일단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 반사이랑 타케치, 마타코를 불러서 상황 설명을 하고 해독제를 찾아오라고 할 것 같아. 그리고 자신과 영혼이 바뀐 이에하라를 찾으러 돌아다니겠지. 어디서 무슨 짓을 하고 있을지 모르니까.

돌아다니다 익숙한 뒷모습이 보이고 그게 자신의 몸을 한 이에하라인 걸 단번에 알아차렸지. 일단 말을 해야하니 다가가는데 이에하라가 거울을 보며 자신이 평소에 짓지 않던 표정을 짓고 있었어. 이에하라는 인기척이 있어서 뒤를 돌아보는데 타카스기가 있던 거지. 황급히 거울을 뒤로 숨기고 왔냐고 어색하게 인사를 건네는 이에하라.

⚔️ 어... 신스케 안녕?
🦋 뭘 하고 있던 거지.
⚔️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
⚔️ 하하핫...

그대로 이에하라한테 꿀밤을 때리는 타카스기.

⚔️ 아!! 이거 내 몸 아니야. 신스케, 네 몸이다? 이래도 괜찮은 거야?!
🦋 상관 없다. 더 때려도 괜찮을 것 같은데.
⚔️ 아니아니?! 안 돼. 신스케 몸은 소중하니까 안 되지. 그치?!

간부조가 돌아올 때까지 티격태격거리는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간부조가 돌아오면 바로 해독제를 먹고 돌아오겠지. 몸이 돌아오자 아쉽다는 표정으로 타카스기를 바라보는 이에하라.

⚔️ 원래대로 돌아온 건 좋은데 아쉽다... (´・ω・｀)
🦋 뭐가 아쉬운 거냐. 흥, 돌아와서 다행이군.


7. 오늘이 메이드의 날이라서 메이드 이에하라, 도련님 타카스기가 보고 싶어졌어. (*'▽'*) 타카스기는 부잣집 아들 도련님, 이에하라는 메이드지만 얌전하지 않고 장난기 가득한 메이드! 하지만 실수는 전혀 없고 일 처리나 청소 등은 정말 잘하겠지. 속도도 정말 빨라서 잘리는 일도 없어.

그리고 낯가림도 없어서 다들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타카스기한테 서스럼없이 말도 걸어. 특히 혼자 있을 때 간식거리를 가져다주면서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처음에는 무시를 하거나 단답식으로 대답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에하라한테 마음을 열기 시작했어.

매일 오던 이에하라가 오지 않으면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먼저 이에하라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경우도 생기기 시작했지. 이에하라는 타카스기가 자신한테 마음을 열었다는 걸 단번에 알아차렸어. 그래서 이제는 사소한 장난 같은 것을 치기 시작했어. 장난이라기보다는 아재 개그 같은 거. 간식거리 가져다주면서 쪽지도 같이 주는 거지.

쪽지에 적혀 있는 건 정말 재미없는 개그. 타카스기는 그걸 읽고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을 쳤어. 그래도 자신한테 이런 걸 알려주려고 하는 이에하라를 조금 귀여워하지 않을까 싶어. 개그 같은 걸 이에하라가 알아와서 타카스기한테 알려주는 거잖아. 그 과정이 귀여운 거지.

이제는 이에하라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어딘가 허전한 느낌을 받는 타카스기야. 이에하라는 아주 천천히 타카스기 일상에 스며들기 시작했고.


8. 메이드AU로 그것도 보고 싶다. 우당탕탕 사고치는 메이드 이에하라! 그래서 타카스기 도련님한테 혼나는(...) 이에하라는 일을 잘하는 것 치고는 덤벙거리는 경우가 가끔 있어. 옷이 길어서 혼자 옷을 밟고 넘어진다던가 손이 미끄러져서 접시를 깬다거나.

이럴 때마다 이에하라는 타카스기한테 꾸중 들어. 타카스기는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조곤조곤하게 사실만 말하면서 잘못한 점을 콕콕 집어줘서 더 와닿는(...) 꾸중을 들으니 시무룩한 표정을 짓는 이에하라.

🦋 다음부터는 조심해.
⚔️ 네... (´°̥̥̥̥̥̥̥̥ω°̥̥̥̥̥̥̥̥｀)
🦋 ... 그리고 할 일 없으면 과일 가지고 내 방으로 와.
⚔️ 헐... 네! 지금 당장 가겠습니다!

이에하라 표정을 본 타카스기는 기분을 풀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이 먼저 이에하라에게 방으로 오라고 했어. 타카스기가 먼저 그녀를 부르는 일은 잘 없었거든. 항상 이에하라가 먼저 가기만 했지. 그리고 이에하라는 타카스기 방에서 단 둘이 이야기하는 걸 무척 좋아했어. 타카스기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고. 정말 쉽게 기분이 풀린 이에하라야. (*'▽'*)


9. 메이드AU를 푼 김에 보고 싶은 걸 더 써보자면... 이에하라가 모종의 이유로 잘리면 타카스기가 다시 돌아오라고 하는 것!

누군가에 의해 이유도 모른 채 잘린 이에하라. 일단 집을 나와야 하니 주섬주섬 짐을 챙기다가 타카스기와 마주쳤어.

🦋 짐을 왜 챙기지?
⚔️ 아, 저 이제 여기 그만둬요. 잘렸어요. 이때까지 감사했습니다.

이에하라는 마저 짐을 다 챙기지도 못한 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어.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왜 그만두는지를 몰랐지. 일단은 이에하라가 집 밖을 나가는 걸 막기 위해 그녀를 쫓아갔어. 붙잡은 후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해.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왜 그만두는지, 왜 잘렸는지 이유를 알아보려고 애를 썼어. 알고 보니 같은 메이드의 잘못을 뒤집어 써서 잘린 거야.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일에 관련된 실수나 잘못을 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기에 금방 범인을 잡았지.

타카스기는 빠르게 일을 처리한 후 이에하라한테 갔어.

🦋 다시 방에 짐 풀어라. 여기서 계속 일하게 되니까.
⚔️ 저 잘린 거 아니었나요?
🦋 아니다. 잘못 전달한 것 같군.
⚔️ 다행이다. 그럼 짐 놔두고 올게요!

원래 타카스기는 누가 잘리든 상관을 쓰지 않았어. 하지만 이에하라는 아니었지. 강압적인 집안에서 이에하라와 대화하는 그 순간만큼은 정말 자유롭고 약간의 즐거움을 느꼈거든. 그리고 타카스기한테 먼저 다가온 사람은 이에하라가 처음이기도 했고.


10. 삼젯AU도 제가 좋아하는 AU 중 하나입니다. 많이 풀지는 않았지만... (*´꒳`*) 삼젯AU 설정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설정이 이에하라는 타카스기와 단둘이 있을 때만 안대를 벗는다는 것. 이에하라는 학교 다닐 때나 외출할 때는 무조건 안대를 쓰고 다녀요. 선생님이 있어도, 친구와 있어도 절대 벗지 않지만 타카스기와 있을 때는 안대를 쓰지 않아요.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걸 타카스기에게는 보여줬다는 게, 이에하라가 그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그리고 자신의 집 비밀번호도 알려줬다는 걸 보면... 모든 걸 다 알려준 셈이죠.


11. 자기야, 오고 있어? 짤이 정말 이에타카 같아서 한 번 만들어봤어요. (*'▽'*)

타카스기는 이에하라의 "자기야, 오고 있어?" 이 톡을 보고 헛웃음을 칠 것 같아. 얘가 또... 한숨을 쉬는 타카스기. 이에하라는 타카스기 속마음도 모르고 혼날 준비를 할 것 같아. 그리고 타카스기를 만나면 능청스럽게 "자기야, 왜 이제 와?" 이럴 것 같아. 그러면 타카스기는 이에하라 이마에 딱밤 한 대 날리고 수업하자고 해. 아야... 거리며 이마 잡고 타카스기 따라가는 이에하라. (*'▽'*)


12. 이 장면이 금혼에서 나온 장면인데 이걸로 또 이야기를 풀 수 있다죠... (*'▽'*) 해결사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타카스기가 주로 일들을 해결하고 이에하라는 옆에서 도와주는 정도일 것 같아. 손님들의 이야기를 듣고 타카스기에게 전달을 해주거나 손님 기분을 맞춰주는 일 같은 거. 가끔은 너무 직설적으로 말해서 돌아간 손님들도 몇 명 있었어. 이럴 때마다 타카스기한테 혼나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모든 일을 척척 해결하겠지. 조그마한 실수도 없이. 사람 죽이는 일 빼고 나머지 의뢰들은 다 받아줄 것 같아. 죽이는 건 찝찝하잖아. 정신 차리라고 때리는? 그 정도는 수락하고.

그리고 만약 아이들이 와서 귀여운 의뢰 같은 걸 부탁하면 머뭇거리다가 받아주겠지. 그래서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유명할 것 같아. 무슨 일이든지 척척 해결해주는 곳이라고. 연령대 상관 없이 의뢰가 많이 들어오는 곳으로 변할 것 같아.


13. 이에하라는 진선조의 히지카타만큼 담배를 많이 피우는 골초예요(...) 평소에도 피지만 전투 전후에는 무조건 한 개씩은 피워요. 건강에는 매우 좋지 않지만 이에하라만의 의식 같은 거랄까... 이런 느낌?

그래도 생각은 있기에 배 안에서는 절대 피우지 않습니다. 특히 대원들이 많이 모여 있는 장소에는 더더욱. 하지만 배 안에서 전투가 일어난다면 예외랄까... 이때는 이미 담배에 불을 붙이고 아차... 하고 깨닫는 정도. 피우지도 않았는데 버리기에는 아까우니 한 번 입대고 바로 꺼요.

또 다른 예외가 있는데 그건 이에하라 혼자 배 안에서 싸움을 벌이는 경우. 자신 제외 모두 적이기 때문에 상관 쓰지 않고 담배를 피웁니다. 귀병대 대표 골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피우는 이에하라. 금연을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매번 실패하는(...)


14. 🚬하니까 보고 싶은 장면이 딱 생각났다! 천인이랑 한바탕 싸우고 담배 피는 이에하라. 그걸 보고 놀란 간부조와 타카스기. 전투 후에 안주머니에 손을 넣어 뒤적거리는 이에하라. 그리고 담배 한 개를 꺼내 불을 붙이고 피웠어. 이 모습을 본 마타코가 깜짝 놀랐지. 담배를 피운다고?

🔫 선배, 담배!
⚔️ 아, 맞다. 끌게! 한 번만 입 대고 끌게!

말 그대로 한 번 입을 대고 난 후 곧바로 불을 끄는 이에하라. 약간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지은 것 같기도 해.

🔫 선배, 담배 피웁니까?!
⚔️ 응. 몰랐어? 그리고 왜 이렇게 놀라? 신스케도 곰방대 피우잖아.
🔫 아니, 안 피울 것처럼 생겼는데 피우니까 좀 놀랐슴다.
⚔️ 엑, 내가 어떻게 생겼길래.
📢 시끄럽게 생긴 사람.
🕶 말 많게 생긴 사람.
⚔️ 그게 뭐야!! 신스케도 몰랐어?
🦋 알고는 있었다만 직접 보는 건 처음인 것 같군.
⚔️ 직접 본다는 게 뭐야. 참... (￣^￣)

간부조는 이에하라가 담배를 피운다는 생각조차 못 했을 거야. 그래서 더 놀라지 않았을까 싶어. 타카스기는 알고 있었지만. (*'▽'*)


15. 개인적으로 야토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조합을 좋아해. 그래서 풀어보는 야토AU. (о´∀`о)

야토 이에하라는 어렸을 적부터 혼자 돌아다녔어. 그래서 사회성도 없고 누군가에 의지한 적도 없지. 어디 정착한 적도 없어서 한 행성에 오래 산 적이 없었어. 그러다 지구에서 타카스기를 만났을 것 같아. 만나게 된 계기는...

길거리를 걸어 다니다 어느 한 음식점에 발걸음을 멈춘 이에하라. 동시에 꼬르륵 소리가 났어. 마침 우연히 옆에 타카스기가 있었고 이에하라는 그를 빤히 쳐다봤어. 타카스기는 그냥 지나치려고 했으나 자신을 향해 시선을 보내는 이에하라를 무시하지 못했어. 꼬르륵 소리가 계속 이어졌거든(...)

🦋 따라와.
⚔️ (*'▽'*) !!

이에하라를 데리고 들어가 음식을 시켜주는 타카스기. 이에하라는 이것저것 전부 다 시켰어. 타카스기는 앞에서 한숨만 쉬고 있고.

🦋 내가 왜 처음 보는 녀석이랑 이러고 있지.
⚔️ 아, 이에하라 시즈미. 내 이름!

이에하라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고 계속 먹기 바빴어. 몇 십분이 지났을까 이에하라는 빵빵해진 배를 두드리며 편안한 표정을 지었지. 타카스기는 밥을 다 먹은 이에하라를 한 번 보고선 자리를 뜨려고 했는데 이에하라가 그의 손목을 잡았어.

⚔️ 나도 같이 가.
🦋 싫어.
⚔️ 데려가면 좋을 텐데? 너 지켜줄 수도 있어!
🦋 필요 없다.
⚔️ 데리고 가!

타카스기가 거절하자 옆에서 계속 쫑알쫑알거리는 이에하라야. 타카스기는 그녀를 무시하면 따라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 생각이 빗나갔지. 이에하라는 지치지도 않고 똑같은 말만 반복했어.


🦋 알겠다. 그만해. 어떻게 쉬지도 않고 말을 할 수 있는 거냐.
⚔️ 진짜? 좋아! 절대 후회 안 하도록 만들어주겠어.

결국 타카스기는 이에하라의 반강제적인 부탁을 들어줬고 함께 다니게 됐지.

정말 우연히 서로를 만나게 됐고 함께 다니게 된 계기가 이상하지만 앞으로 생기는 일들은 재밌고 즐거운 일들만 있을 것 같아.


16. 타카스기한테 빨간 장미 한 송이 주는 이에하라. 이에하라는 기념일에 관심이 없어. 하지만 대원들끼리 이야기하는 소리를 듣고 알게 됐을 것 같아. 로즈데이라는 소리를 듣고 얼른 장미를 준비하려고 했지. 하지만 배 안에서, 그것도 우주를 돌아다니는 배 안에서 어떻게 장미를 찾아... 상황상 어쩔 수 없으니 넘어가려고 했어. 근데 행운이 따라주는지 잠시 지구에 가야 된다고 하는 거야. 어두웠던 이에하라의 표정이 풀렸어. 곧이어 배가 지구에 도착하고 이에하라는 후다닥 꽃집을 찾으러 뛰어갔어. 간부조와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왜 저러는지 몰랐지. 관심도 딱히 없었고(...)

꽃집에 도착한 이에하라는 장미를 몇 개 살까 고민을 하다가 한 개만 사기로 했어. 뜻이 좋았어거든. 이에하라는 꽃을 사고 얼른 배로 돌아갔어. 꽃을 뒤로 숨긴 채로. 어찌저찌 꽃을 샀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고 배에 탄 이에하라. 그녀는 타카스기가 혼자 있는 시간을 노려서 건네줬어.

⚔️ 신스케, 이거 받아!
🦋 장미?
⚔️ 오늘이 로즈데이래.
🦋 이것 때문에 급하게 뛰어나간 거군.
⚔️ 하하... 우주에서 장미를 어떻게 구해. (´°̥̥̥̥̥̥̥̥ω°̥̥̥̥̥̥̥̥｀)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준 장미를 받았어. 그리고 그 장미를 쳐다봤지. 이에하라는 타카스기가 장미만 빤히 보고 있자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런가...라며 생각을 하고 있었지.

🦋 장미는 예쁘군.
⚔️ 그치? 내가 잘 골랐다니까!

이에하라는 타카스기가 자신이 준 장미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표정이 풀렸지. 곧바로 뒤에서 자신을 부르는 대원의 목소리에 이에하라는 자리를 떴어. 신스케, 나 먼저 갈게. 이에하라의 발소리가 멀어졌지. 타카스기는 빈 병을 찾아 이에하라가 준 장미를 그곳에 넣었어. 그리고 희미하게 웃는 타카스기야.

🦋 장미 한 송이라. 속이 보이는군.

♡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17. IF로 양이전쟁 시절 이에하라가 귀병대에 소속 되어 있었다면?

양이전쟁 때 이에하라는 10대 후반이었으니 천인이 보이면 일단 검부터 휘두르는 나이였지. 이런 이에하라가 양이전쟁에 참가를 했었다면? 그것도 귀병대 소속으로. 풀어보고 싶어졌다. (*´꒳`*)

이에하라는 귀병대에서 거의 돌격 포지션이었어. 적이 쳐들어오면 무작정 뛰어나가는 사람이었으니. 이런 그녀를 유일하게 통제할 수 있는 사람은 타카스기였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에하라는 타카스기의 말은 정말 잘 들었어.

그의 지시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성공하는 편이야. 그리고 이에하라는 귀병대에서 타카스기와 비등한 실력을 가진 인물이기도 해. 그만큼 전투력이 정말 높은 편이지. 검을 맞대는 걸 좋아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런지 전투가 끝나면 피로 물들어있는 이에하라야.

전쟁도 계속 이어진 건 아니었을 것 같아. 중간에 며칠 정도 휴전이 있었겠지. 없었으면 유곽 같은 곳을 갔을까? 뭐... 약간의 휴식 시간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

이에하라는 그 시간이 되면 매번 타카스기한테 갔어. 타카스기 얼굴 보러 갈 겸 다친 곳이 있는지 확인하러. 타카스기라면 큰 부상 같은 건 없을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하라가 계속 타카스기를 보러 가는 건 혹시 모를 불안감 때문이지 않을까 싶어. 전쟁이니 만큼 언제 어디서 목숨을 잃을지 모르니까. 그리고 타카스기는 이미 이에하라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범위 안에 들어왔으니까 더 그랬을 것 같기도 해.

반대로 타카스기도 이에하라를 걱정하지 않았을까 싶어. 타카스기, 본인은 자각하지 못했지만 귀병대에서도 이에하라를 조금 더 신경 쓰고 있었거든. 그리고 이에하라는 자기 몸을 사리지 않고 전쟁에 임하는 아이라서 큰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기도 하니까.

귀병대에서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으면 아무리 타카스기라도 잠깐 동안은 깊은 생각에 빠지지 않았을까. 이런 경우에는 타카스기한테 가지 않았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기 때문. 시간이 좀 지나면 이에하라는 눈치껏 파고 들어서 그에게 먼저 말을 걸었지. 그러면서 그의 기분을 풀어주는 이에하라야.

서로에 대한 감정은 있었지만 자각을 못했어. 그냥 소중한 동료. 여기서 멈췄지. 그 이상을 생각할 여유가 어디 있겠어. 그것도 전쟁통 속에서. 아마 전쟁이 끝나도 많은 시간이 지나서야 감정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어.


18. 이에하라와 타카스기의 일상.

⚔️ 신스케, 넌 죄가 너무 많아!
🦋 ?
⚔️ 내 마음을 훔친 죄~ (*'▽'*)
🦋 정신이 나간 것 같군.

이에하라와 간부조의 일상. 옆에서 듣고 있던 마타코, 반사이, 타케치.

🔫 신스케 님 말이 맞는 것 같슴다.
⚔️ 어이, 울보. 조용히 하지?
🕶 마타코 말이 맞는 것 같소.
📢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 다들 너무한 거 아니야?! (´°̥̥̥̥̥̥̥̥ω°̥̥̥̥̥̥̥̥｀)


19. 일어날 시간이 됐는데도 일어나지 않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아침잠이 많다는 걸 알고 직접 깨우러 갔어. 근데 자고 있는 표정이 좋지 않은 거야. 이에하라가 얼굴을 찡그리고 있었거든. 또 악몽인가 보군.

타카스기 말대로 이에하라는 악몽을 꾸고 있었어. 이에하라는 종종 악몽을 꾸는 경우가 있어. 타카스기는 그걸 바로 알아챈 거고. 조금 있다가 깨워야겠다는 생각을 한 타카스기는 자리를 뜨려고 했지. 근데 그때 잠결에 이에하라가 타카스기의 옷소매를 잡았어. 가지 마.

잠꼬대인지 작게 중얼거리는 이에하라. 발걸음을 돌리던 타카스기는 이에하라 말을 듣고 움직임을 멈췄어. 그리고 자신의 옷소매를 잡은 이에하라 손을 살며시 잡아줬지. 이에하라의 손을 잡은 채로 몇십 분 동안 있는 타카스기. 그는 이에하라가 깨어나기 직전에 자리를 떴어.

일어난 이에하라는 잠결에 누군가의 손을 잡았다는 기억만 있었지. 누군지 굳이 찾을 생각도 없어서 그냥 넘겨버리고 말았어. 그게 타카스기인 줄도 모르고.


20. 힘 없이 타카스기 어깨에 툭 기대는 이에하라. 평소 같으면 시끄럽게 굴면서 타카스기한테 말을 걸지만 오늘은 아니었어. 타카스기는 이에하라 기분을 알아차렸는지 원래라면 밀어냈지만 가만히 있었지.

🦋 무슨 일이 있었나.
⚔️ 그냥. 조금만 이렇게 있을게.

이에하라는 그의 어깨에 기댄 채로 눈을 감았어. 타카스기는 이에하라한테 무슨 일이 생겼는지 궁금했지만 다시 물어보지는 않았어. 그저 가만히 있을 뿐.

주위에 대원들이 시끄럽게 굴면 조용히 하라고 했을 것 같아. 대원들은 고개를 끄덕이고 자리를 떴지. 이에하라가 일어나면 그제야 몸을 움직이는 타카스기.

⚔️ 엑, 나 잤어?
🦋 침 흘리면서 자더군.
⚔️ 뭐?!
🦋 거짓말이지만.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아까보다는 나아졌다는 걸 파악하고 장난 아닌 장난을 친 거지. 이에하라는 왜 사람 놀라게 하냐고 타카스기 옆에서 조잘조잘 거리고 있고.


21. 이에하라는 다친 걸 별로 신경 쓰지 않아. 팔에 칼이 박혀 있으면 표정 변화 없이 박힌 칼을 빼는 편이지. 어깨가 빠지면 자신의 손으로 끼워 맞추거나.

이런 모습을 처음 본 대원들이나 간부조는 놀랐어. 안 아프냐고 물어보기도 했지. 이에하라는 평소와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기만 해. 아프지 않다는 뜻이지. 그러고 나서 붕대로 감기만 하고 끝내는 편이야. 치료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 거지. 굳이? 잘린 것도 아닌데 해야 되나 싶은(...)

옆에서 지켜보던 타카스기는 가만히 있다가 이에하라한테 치료하라고 했을 것 같아. 아프지 않아도 하라고. 타가스기 말을 잘 듣는 이에하라지만 이번만큼은 거절했어. 귀찮았거든. 치료하라는 타카스기와 안 한다고 버티는 이에하라.

하지만 이에하라는 타카스기한테 이기지 못하고 중얼거리면서 치료받으러 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야. 결국에는 다친 곳 전부 반강제로 치료받는 이에하라야. (｀・ω・´)


22. 오늘 일본의 키스데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입 맞추는 이에타카가 보고 싶어. (*´∀｀*) 아마 이에하라가 먼저 하지 않았을까 싶어. 혼자 있는 타카스기한테 다가갔지. 이에하라는 엄청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어.

⚔️ 신스케, 오늘 키스데이래.
🦋 이상한 것만 잘 알고 있군.

이에하라는 아무 말 없이 타카스기 얼굴만 바라보고 있었어. 그리고 가까이 다가갔지.

⚔️ 막을 거야?
🦋 당연한 거 아닌가.
⚔️ 거짓말.

싱긋 웃으며 타카스기한테 다가가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말과 다르게 그녀를 딱히 막지 않았어. 어두컴컴한 우주를 떠다니는 배 안에서 입을 맞추는 이에하라와 타카스기야.


23. 같이 축제 보러 간 이에타카가 보고 싶어졌어. (*´∀｀*) 편한 복장을 입고 느긋하게 거리를 돌아다니는 이에타카. 배가 고프면 근처에서 음식을 사 먹고 재밌는 구경거리가 있으면 한 번 체험도 하기도 해. 체험은 사격 같은 걸 많이 할 것 같아. 풍선을 맞추면 상품을 주는 그런. 이에하라는 한 번에 풍선을 맞췄어. 그래서 작은 인형을 하나 받았지. 그것도 동물 인형이라 더 마음에 들어 했어. 이에하라는 동물을 좋아하거든. 이에하라는 살짝 고민하다가 한 번 더 하기로 해. 그리고 똑같은 인형을 맞췄고 그걸 받았지. 옆에 있던 타카스기는 의아했어. 상품이 똑같았기 때문.

🦋 똑같은 걸 맞췄네.
⚔️ 응! 하나는 신스케 거야. 똑같으니까 커플 아이템. (*≧∀≦*)
🦋 ... 유치하군.
⚔️ 귀엽지 않아? 선물이야.

각자의 손에는 똑같은 동물 인형이 있었어. 얼레벌레 커플템을 맞춘 이에타카. 이에하라는 뿌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어. 타카스기도 희미하게 웃고 있었지. 유치하다고 해도 인형을 갖고 다니는 타카스기야.

이야기하면서 걷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어. 이제 돌아갈까 했는데 그 순간 펑! 소리가 난 거야. 불꽃 축제가 시작된 거지. 이에하라는 그걸 보자 눈이 반짝였어. 정말 아름다웠거든. 해맑은 표정을 짓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도 축제를 좋아해서 불꽃 축제를 재밌게 보고 있었어. 한참 동안 불꽃을 보다 고개를 돌리자 이에하라와 눈이 마주친 타카스기. 이에하라는 웃고 있었어. 그리고 입을 열었지.

⚔️ 신스케, 우리 다음에 또 오자!
🦋 ... 시간이 된다면.

그렇게 불꽃 축제가 끝날 때까지 있다가 돌아온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24. 전쟁 종결 후 2년, 긴 시간 동안 그저 타카스기를 찾으러 돌아다니기만 한 이에하라. 2년 중 1년 정도는 잠도 제대로 자지 않고 밥도 거르면서 그를 찾으러 다녔어. 하지만 타카스기의 머리카락은커녕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고 그의 생사 확인도 되지 않았지. 그래서 1년 반의 시간이 지날 때쯤, 한 번 정도는 타카스기를 찾는 걸 포기하지 않았을까 싶어. 타카스기라면 살아있을 게 분명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생각한 게 틀린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 거지.

이 시기에는 한 달 정도 방에 박혀서 나오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해. 2년 전의 생활을 떠올리면서. 거의 폐인(...)처럼 지낼 것 같아. 하지만 이에하라는 정신을 차리고 이리저리 수소문을 하며 찾으러 다녔어. 비록 잠깐 동안은 타카스기를 찾는 걸 포기했지만 결국엔 그를 포기 못한 거지.

어떻게 타카스기를 포기하겠어. 자신의 세상이자 전부인 사람인데. 이를 악물고 타카스기를 찾으러 애쓰는 이에하라야.


25. 예전에 봤던 건데 너무 이에타카 같아서 한 번 만들어 봤어요! 술을 먹으면 취할 때까지 마셔서... 기어코 사고 친 이에하라. 술 버릇도 타인에게 심한 스킨십을 하는 아이라 이런 경우가 한 번쯤은 있지 않을까 싶네요. 😂

⚔️ 신스케 우리 어제 애들이랑 술 마시러 갔잖아
🦋 응
⚔️ 나 취해서 몰랐는데 ㅋㅋㅋ 거기서 누가 키스했대 ㅋㅋㅋㅋ 벌써 소문 다 났던데?
🦋
⚔️ 나 같으면 쪽팔려서 얼굴 못 들고 다닌다
🦋 그거 네놈이랑 나니까 조용히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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𝙹𝚞𝚗𝚎

 
 
1. 단어로 짧은 드림 이야기.

🦋 바다
배를 착륙 시키기 위해 바다에 간 적이 많았지만 사적인 일로 바다에 간 적은 없었어요. 그래서 이에하라 소원 리스트 중 하나가 타카스기와 둘이 바다로 여행 가는 것! 이루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리스트에 적어 놓기만 했답니다. (*´꒳`*)

🦋 겨울
이에하라가 좋아하는 계절입니다. 지구에 있을 때는 눈이 내리면 항상 조그만 눈사람을 만들기도 했어요. 지금은 지구에 가지 않는 이상 눈을 보지 못하지만(...) 타카스기, 간부조와 함께 눈덩이를 던지면서 노는 게 이에하라의 소원이라고 하네요. (*'▽'*)

🦋 첫 데이트
둘의 첫 데이트는 아직(...) 단 둘이 시간을 보내는 장소는 대부분 배 안이었고 데이트를 즐길 여유라는 게 별로 없어서 데이트 자체를 하지 않았어요. 굳이 데이트를 할 필요성도 느끼지 못했고요. 이에하라는 타카스기와 함께라면 뭐든지 다 좋기 때문이죠. 만약 데이트를 하더라도 기억이 돌아온 타나스기와 함께 하지 않을까 싶네요. (*'ω'*)


2. 단체 사진 찍는 간부조와 타카스기, 이에하라. 사진 한 장 정도는 가지고 있지 않을까. 이에하라가 무언갈 남기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진 한 장 정도는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모두에게 먼저 물어볼 것 같아.

⚔️ 우리 사진 찍지 않을래?
🔫 좋슴다! 신스케 님도 선배들도 같이 찍는 건 어떴슴까?
🕶 좋은 것 같소.
📢 저도 괜찮은 것 같군요.

이에하라의 말에 간부조는 모두 좋다고 생각을 했어. 타카스기만 대답을 하지 않았지. 이에하라는 눈을 반짝이며 물어봤어.

⚔️ 신스케는?
🦋 ... 상관 없다.
⚔️ 그럼 다같이 찍는 걸로! (≧∀≦)

이에하라는 대원에게 부탁해서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어. 자세를 잡는데 이에하라와 마타코 제외하고 셋이 너무 뻣뻣한 거야. 지켜보던 이에하라는 직접 자세를 잡아줬지.

⚔️ 음, 좋아! 찍어줄래?
👤 넵!

그렇게 한 장의 사진 찍은 간부조와 타카스기, 이에하라. 사진을 찍은 후 5장 정도 출력을 하고 각자에게 나누어줬지. 이에하라는 사진이 마음에 들었는지 웃고 있었어.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 (*´꒳`*) 이에하라는 이 사진을 소중하게 보관을 했을 것 같아. 아끼는 사람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니까.

타카스기를 중심으로 넷이 모여 있는 모습. 타카스기 왼쪽에는 이에하라, 오른쪽에는 마타코. 이에하라 뒤에는 반사이가, 마타코 뒤에는 타케치가.

이에하라는 타카스기의 옆에 딱 붙어 있는 채로 그의 머리 위로 브이를, 마타코는 해맑게 웃으면서 브이를 하고 있어. 타케치는 확성기를 들고 신스케 코스프레를, 반사이는 선글라스를 쓰지 않은 채로 살짝 미소를 짓고 있어. 타카스기는 곰방대를 들고 있는 채로 희미하게 웃고 있고.


3. 이에하라와 타카스기가 서로를 향한 마음에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는 게 좋아. 좋아하는 마음은 같지만 어딘가 다른... 죽음으로 예로 들어보자면!

만약 타카스기가 모종의 이유로 죽게 된다면 이에하라는 아무런 목표도, 생각도 없이 살아갈 거야. 하지만 그것도 얼마가지 못했을 것 같아. 자신의 세상이자 전부인 그가 사라졌는데 굳이 살아갈 이유가 있을까. 아무도 없는, 그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는 장소에서 숨을 거둔 이에하라.

반대로 이에하라가 모종의 이유로 죽게 된다면 타카스기는 평소와 똑같은 모습으로 하루를 보낼 것 같아. 대신 누구와도 가까워지려고 하지 않을 것 같아. 이에하라를 만나기 전부터 믿고 지냈던 사람들 제외하고는. 그리고 홀로 보내는 시간이 생기면 종종 이에하라의 얼굴, 목소리 등을 떠올리겠지. 잊지 않으려고.

이에하라는 삶을 그만 두고 타카스기는 삶을 유지하고.


4. 이에하라는 가끔 타케치와 작전을 짜기도 해. 한 번은 작전에 대해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겠다며 혼자 남아서 마저 한 적이 있었어. 늦은 밤까지 하다 보니 잠이 쏟아질 수밖에 없었지. 최대한 버티려고 했지만 버티지 못하고 결국 엎드린 이에하라. 그대로 깊은 잠에 빠져버렸어.

그 시각 타카스기는 자신의 방으로 가고 있었어. 타카스기는 걸어가는 도중에 엎드린 채로 잠이 든 이에하라를 발견했어. 그대로 지나치지 않고 이에하라한테 다가간 타카스기. 처음에는 이에하라를 깨우려고 했어. 하지만 깊게 잠든 모습을 보고 그 생각이 사라졌지. 이대로 쭉 자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 대신 자신이 입고 있는 겉옷을 이에하라한테 덮어줬어. 배 안이라서 기온차가 있는 건 아니지만 혹시나 싶어서. 겉옷을 덮어주고 난 후 종이를 살짝 찢어서 쪽지를 적는 타카스기.

'일어나면 들어가라. 엎드려서 자지 말고.'

간단하게 글을 적고 발걸음을 옮기는 타카스기야. 그가 돌아가고 몇 십분 뒤, 이에하라는 꼼지락 거리면서 일어났어. 기지개를 피려고 했는데 무언가 스르륵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 거야. 확인을 하니 타카스기의 겉옷이었지. 이에하라는 순간적으로 생각이 멈췄어.

여기에 왜 신스케 옷이?

빠르게 머리를 굴린 후, 나온 답은 타카스기가 자신에게 겉옷을 덮어주었다. 이거야. 답이 나오자 이에하라는 기분이 확 좋아졌어. 그리고 글씨가 적힌 종이를 발견했어. 타카스기가 적은 쪽지였지. 그가 적은 글을 읽으면서 입꼬리를 올리며 웃는 이에하라. 자신이 엎드려서 자고 있는 동안 종이를 찢어서 거기에 글을 쓰는 타카스기의 모습을 상상하니 너무 귀여운 거야. 그러니 히죽히죽 웃음이 나올 수밖에. 이에하라는 떨어진 옷을 줍고 그의 옷을 고이 접어놓고 일을 마저 했지. 이걸로 신스케 놀릴 수 있겠다. 입가에 미소를 띤 채로 어떤 장난을 칠까 고민하는 이에하라야.

♡ 타카스기가 일어나면 그에게 다가가서 계속 물어보는 이에하라.

⚔️ 신스케, 어제 옷 덮어줬던데. 걱정한 거야? (*'▽'*)
🦋 좋을 대로 생각해라.
⚔️ 그럼 걱정해준 걸로!
🦋 ... 네놈은 정말 시끄럽군.
⚔️ 그게 내 매력이지만. (*'ω'*)



5. 개인적으로 타카스기는 과거에 머물고 있다고 생각해요. 낙양 편부터는 조금씩 현재로 걸어가고 있지만 그전까지는 아니었죠. 이 시기 때는 타카스기가 혼자 있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 같아요. 송하촌숙에서 사용한 책을 손에 꽉 쥐면서요. 그때는 쇼요, 긴토키, 카츠라와 함께 지냈던 시간들을 떠올리고 있겠죠.

이 모습을 멀리서 본 이에하라는 문뜩 자신이 타카스기와 엄청 멀어져 있다는 생각을 해요. 그의 과거를 알고 있기에 더욱 그렇게 느낀 거죠. 과거를 알고 있다고 해도 그 과거에 이에하라, 본인이 있는 건 아니기에... 약간의 섭섭함이 몰려오겠죠. 이런 감정을 느끼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억누르려고 해도 잘 되지 않아요. 분명 지금은 자신이 타카스기와 제일 가깝지만 어떻게 보면 제일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계속 떠오르기 때문이죠. 손에 닿을 것 같으면서도 잠시 눈을 돌리면 어느 순간 사라질 것 같아서... 불안감이 없진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감정과 생각을 해도 겉으로 티나지 않게 꽁꽁 숨겨요. 그게 서로에게 좋기도 하고 타카스기가 알게 되면 오히려 자신에게 거리를 둘 것 같기 때문이죠. 마음 고생을 해도 이에하라가 타카스기를 좋아하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답니다.


6. 장암편 이후, 이에하라는 의식이 없는 채로 누워있는 타카스기를 보기 힘들어했어요. 타카스기라면 분명 깨어나겠지만 잘못되면 어떡하지, 이대로 눈을 뜨지 않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감이 생겼기 때문이죠. 이런 불안감 때문에 오히려 2주 동안 타카스기를 보러 가지 않았어요. 가끔가다 한 번씩 보러 가는 게 다였죠. 그 외에는 대부분 방에서 시간을 보내기만 했고간부조와도 거의 얼굴을 보지 않았죠.

그렇게 홀로 시간을 보내는 도중 하루사메의 공격으로 타카스기가 실종되고 간부조도 보이지 않자 이에하라는 곧바로 후회를 했어요. 그냥 얼굴을 보러 갈 걸. 저번에 봤던 게 마지막이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났기 때문이죠. 얼른 낙양으로 향했지만 가는 과정 동안 불안감에서 떠나지 못했어요. 자신의 눈으로 그들을 봐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았거든요. 다행히도 타카스기와 간부조를 만나게 됐고 불안감은 사라졌죠. 두 번 다시는 이들을 잃지 않게 해달라고 믿지도 않는 신에게 비는 이에하라네요.


7. *소재 주의* IF로 이에하라가 죽지 않으면 귀병대가 위험해지는 상황이 보고 싶어.

이에하라는 귀병대를 자신의 가족처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나 하나 희생에 모두를 살릴 수 있다면 망설임 없이 자기 자신을 포기하는 아이야. 주위에서 말려도 무시하고 가지 않을까 싶어. 숨이 붙기 전까지 입가에 미소를 띤 채로 있을 것 같아. 절대로 두렵거나 살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아. 깔끔하게 마감하고 싶은 거지. 솔직히 지금까지 살아온 것도 말이 안 되니까 충분히 살았다고 생각하겠지.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건 타카스기를 더 이상 제 눈에 담지 못하는 것. 숨이 멎기 전, 마지막으로 하는 말은 아마 "고마웠어."일 것 같아. 다시 한번 타인을 믿게 만들어주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줬기 때문이지.

근데 여기서 만약 타카스기의 손으로 직접 끝을 내야 한다면? 이에하라는 오히려 좋아하지 않을까. 더러운 천인들 손에 죽을 바에 자신이 좋아하고 애정 하는 사람의 손에서 끝을 낼 수 있으니까. 이런 상황이라도 해맑게 웃으면서 타카스기를 바라볼 것 같아. 반면에 타카스기는 무표정일 것 같아. 하지만 검을 잡는 손에 핏줄이 튀어나올 정도로 세게 쥐고 있을 것 같아. 이에하라를 베는 그 찰나의 순간에는 미소를 짓지 않을까. 이때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그런 미소를. ... 제가 새드물을 좋아해서... 이런 걸 한 번 보고 싶었습니다. (*´꒳`*)


8. 이에하라는 타인을 껴안는 걸 엄청 좋아해. 그래서 자신과 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백허그를 많이 하는 편이야. 그게 대원이든, 간부조든. 주로 마타코한테 하지. 마타코는 하지 말라며 밀어내지만(...) 마타코만큼이나 자주 하는 편은 아니지만 타카스기도 가끔 껴안는 경우가 있어. 타카스기는 익숙해졌는지 별 반응이 없지만 이에하라는 귀 끝이 살짝 붉어져. 자신이 먼저 해놓고 혼자 부끄러워하기.(〃ω〃)

보고 싶은 장면은 이에하라가 자신과 아주 친한 대원을 껴안는 모습을 본 타카스기의 반응! 애정 행각도 아니고 습관적으로 대원을 껴안은 거지. 어깨에 기대면서 대원과 조잘조잘 이야기를 하는 이에하라. 걷다가 그 모습을 타카스기가 본 거지. 몇 초동안 둘의 모습을 바라보다 이에하라 쪽으로 걸어갔어. 그리고 이에하라의 뒷덜미를 잡았어.

⚔️ 왁! 신스케?
🦋 네놈은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지. 회의가 있다는 걸 잊어버린 건 아니겠지.
⚔️ 그런 게 있었어..?
🦋 기억 못하는 군.
⚔️ 아냐! 방금 기억 났어. 가자.

이에하라는 대원을 돌려보내고 타카스기와 함께 회의하는 곳을 걸어갔어. 그러다가 맞은편에서 걸어오는 반사이를 발견했지.

⚔️ 반사이! 우리 회의 있다면서. 어디서 하는데?
🕶 회의? 그런 게 있었소?
⚔️ 신스케가 있다고 했는데?
🕶 신스케? 신스케는 지금 없는데 누구에게서 그런 말을 들었소?
⚔️ 어라...

이에하라는 몇 초동안 생각을 하다가 반사이를 돌려보냈지. 머리를 굴려서 여러 가지를 생각한 결과 타카스기가 본인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결론이 나왔지. 왜 거짓말을 했을까 싶었어. 이에하라는 열심히 생각을 했지. 하지만 눈치가 없는 건지 둔한 건지 이에 대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지. 생각하는 게 귀찮아서 그냥 넘겨버린 이에하라. 사실, 이에하라가 다른 대원을 껴안는 그 장면이 불편해서 타카스기가 거짓말을 한 거지. 이에하라가 이 사실을 아는 날이 올까 싶네...


9. 요괴AU로 교룡스기와 어린 인간 이에하라. 둘의 조합도 재밌을 것 같아. 이에하라가 타카스기를 처음 봤을 때 조금 놀랐지만 두렵거나 무섭다는 감정은 없었어. 그저 신기하다는 생각만 가득했지. 타카스기는 주로 물가에 사니까 이에하라가 타카스기한테 물을 뿌리거나 하는 장난을 많이 칠 것 같아. 장난을 많이 치는 나이기도 하고. 10살 정도로 생각하는 중!

점심 때나 오후 정도에 항상 타카스기가 있는 곳으로 와서 그의 옆에 앉아서 물장난을 치거나 간혹 꼬리를 건드리면서 노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옆에서 곰방대 피우면서 이에하라를 바라보고 있어. 위험한 행동을 하는지, 어디론가 사라지지 않을까 싶은 걱정 때문에 이에하라한테서 눈을 떼지 않아. 그러다가 이에하라가 자신한테 물을 뿌리면서 장난을 치면 꼬리를 이용해 이에하라를 흠뻑 젖게 만들지. 이에하라는 볼 빵빵하게 부풀려서 타카스기 째려보고 있고.

시간이 지날수록 둘은 친해졌어. 이에하라는 일정한 시간에 타카스기를 보러 오기 때문에 타카스기도 은근 이에하라가 오는 걸 기다리지 않을까. 시간이 지나도록 오지 않으면 아쉬워하고.


10. 천인빔(...) 맞고 고양이 귀와 꼬리가 생긴 이에하라. 귀랑 꼬리로 감정 표현이 전부 다 나타날 것 같아서 웃기고 귀여울 것 같아. 타카스기 옆에 있으면 꼬리로 허리 감쌀 것 같고. 그게 무의식이든 의식이든. 타카스기가 하지 말라며 밀어내면 귀가 축 처져서 시무룩해진 거 바로 티 나겠지.

이런 이에하라 모습을 본 타카스기는 살짝 웃지 않을까. 귀엽고 웃겨서. 솔직히 감정이 바로 티가 나니까... 옆에 있던 간부조들도 웃을 것 같아. 이에하라는 왜 웃냐고 소리치고 있고.


11. 이에하라는 눈물이 없는 아이야. 어릴 적 할머니를 잃고 난 뒤로부터는 눈물 한 방울 조차 흘리지 않았지. 심지어 치명상을 입었을 때도. 하지만 전쟁이 종결 난 후 타카스기가 사라졌을 때 몇 년만에 눈물을 흘렸어. 귀병대에 들어오고 나서 처음으로 흘린 눈물이었지. 안광이 사라진 텅 빈 눈동자, 무표정에 눈물 한 방울만 툭하고 떨어지는 듯이.


12. 야토AU가 있는데 이건 이에하라가 야토인 설정이에요. 개인적으로 야토 이에하라를 좋아해서(...) 보호할 필요가 없는 타카스기를 과보호 하는 이에하라가 너무 좋은 거 있죠. 타카스기 전투력은 보다시피 엄청 높기 때문에 누군가 굳이 그를 보호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야토인 이에하라는 지구인은 쉽게 죽는다는 걸 알고 있기에 보호를 하는 거죠. 전투가 있을 때 상처를 입은 타카스기가 있으면 혼자서 오두방정 다 떠는 편이에요. 대원들한테 얼른 구급상자 가져오라고. 타카스기는 그만하라고 하지만 이에하라는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꾸역꾸역 타카스기가 치료하는 걸 봐야 마음이 놓이는 이에하라네요.


13. 야토AU를 푼 김에 더 풀어보자면! 이에하라는 지구 물정 같은 걸 거의 몰라요. 그래서 타카스기와 가끔 나들이 나갈 때 배가 고프면 가게 앞에 멀뚱멀뚱 서 있는 경우가 많죠. 같이 걸어가다 갑자기 이에하라가 발걸음을 멈추면 무언갈 원한다는 뜻이기도 해요. 그럼 타카스기는 이에하라 보고 가자고 하지만 이에하라는 본인이 원하는 걸 얻기 전까지는 꿈쩍도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엔 타카스기가 사줘야 움직이는 이에하라네요. 나중엔 참다못한 타카스기가 기초적인 걸 이에하라에게 알려준답니다. (*'▽'*)


14. 타카스기와 이에하라는 막부에서 추적하고 있는 과격파 양이지사라서 지명 수배서가 따로 존재해. 사진을 어떻게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진이랑 함께 이름이 적혀 있는 거지. 곳곳에 붙혀져 있으니까 지구에 왔을 때 자신들의 지명 수배서를 한 번쯤 본 적 있겠지. 근데 본인의 지명 수배서를 봐도 딱히 아무 생각도 없을 것 같아. 이에하라는 한동안 보다가 "좀 더 예쁜 사진으로 하지, 사진을 보내줄까." 이런 식의 말만 하고 있고 타카스기는 그냥 보고 지나치면서 쓸데없는 말을 하는 이에하라한테 한 소리 하는 게 끝이야. 본인들의 지명 수배서에 신경 안 쓰는 지명 수배범들. 근데 간혹 이에하라는 지명 수배서를 보면 거기다가 막부 욕했을 것 같기도(...)


15. 만약 귀병대에 간첩이나 배신자가 나오면 바로 죽이지는 않고 취조하거나고문시킬것 같아. 당연 그 담당은이에하라가하겠지. 사람 괴롭히는 걸 좋아하는(...)이에하라는취조보다는 고문 쪽을 더 잘하는 편이야. 취조를 해도 거의 반협박식으로 해서 반사이나 타케치가 주로 하는 편이야. 그래서 고문 담당이 거의이에하라지.이에하라는처음부터 담뱃불로 살을 지지는 등 고통을 주는 쪽이야. 갈수록 강도가 높아지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간에 사실을 말하거나 살려달라고 비는 편인데 간혹 끝까지 버티는 거나오히려 화를 내거나 배째라는 식으로 있는 사람이 가끔 있어. 인내심이 부족한이에하라는곧바로 검을 빼들지. 그렇다고 해서 바로 베는 건 아니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물어보지. 사실을 말하라고. 그래도 입을 다물고 있으면 베어버리고.


16. 이에하라와 타카스기는 커플 아이템 같은 게 따로 없어요. 그럴만한 여유도 많지 않고 있다고 해도 전투 때문에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그리고 굳이 맞출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없어요. 대신 삼젯에서는 둘의 커플 아이템이 있답니다. 서로의 이니셜이 새겨진 은색 반지. 이에하라는 손가락에 무언가 있으면 걸리적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반지를 끼지 않고 목걸이로 만들어서 하고 다녀요. 반면에 타카스기는 반지를 끼고 다니고요. 반지를 안 끼고 다닐 것 같은 타카스기지만 거의 매일 끼고 외출한답니다. 아주 가끔 깜빡하는 경우가 있지만요. 이에하라는... 급하게 나올 때는 까먹고 하지 않고 나와요. 학교에 도착할 때서야 아, 맞다... 하고 깨닫는 편이랍니다.


17. 평소에는 해벌레 웃고 다니면서 장난치는 이에하라지만 전투를 할 때나 회의할 때는 평소와 180도 달라지는 모습이 좋아. 이에하라와 친하게 지내는 대원들도 무표정인 이에하라를 보면 거리가 확 멀어진다는 걸 느낄 것 같아. 이래 보여도 한 조직의 간부라는 걸. 이때만큼은 단호하고 쓸데없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아. 오히려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하는 편이지. 만약 자신이 잘못된 의견을 말하면 바로 수긍하고. 전투나 회의가 끝나면 평소 모습으로 돌아오겠지. 해맑은 표정으로 웃으면서. 몇몇 대원들은 시간이 지나도 이런 이에하라를 적응하기 어려워할 것 같아.


18. 이에하라는 타카스기한테 삐지면 거의 말을 안 거는 타입인데 대신 혼잣말이 많아. 거의 타카스기를 까내리는(...) 말들이지. 타카스기 이름 중에서 '高' 는 높다는 뜻인데 이에하라는 "뭐가 높아, 키도 작으면서 타카스기는 무슨... 치비스기야. 170 치비스기."라고 중얼거려. 이걸 들은 타카스기는 빠직(...) 할 것 같아.

⚔️ 타카스기, 높다? 무슨. 작다. 작아. 작은 단신스기. 치비스기.
🦋 네놈, 치비가 뭐냐.
⚔️ 치비한테 치비라고 부른 건데? 흥!

완전 삐진 이에하라는 타카스기 쨰릿 한 번 보고 돌아가버리는. 타카스기는 쟤를 어떻게 풀어줘야 할까 싶은 생각을 할 것 같아. 한동안 저러겠군... 이러면서 고민할 듯. 근데 하루 지나면 바보같은 이에하라가 먼저 타카스기한테 말을 걸겠지만.


19. 이에하라는 비가 오면 예민해지고 기분도 좋지 않아서 텐션이 다운되는 편이야. 그래서 가끔은 타카스기가 기분을 풀어주려고 이에하라가 좋아하는 사탕이나 단 걸 가지고 와서 말을 걸어준 적이 있지 않을까.

🦋 사탕 좋아한다고 하지 않았나.
⚔️ 완전 좋아하지. 왜?
🦋 반사이가 사왔던데 하나 먹어라.
⚔️ 헐, 진짜?! 반사이한테 고맙다고 해야겠네. 잘 먹겠습니다!
🦋 네놈은 사탕만 있으면 금세 기분이 풀리는 것 같군.
⚔️ 맛있잖아. 달달하니까~
🦋 애 같네.
⚔️ 뭐?!

이에하라는 오물오물 사탕을 먹으면서 타카스기의 말에 짜증도 내보고 헤실헤실 웃기도 하겠지. 비가 온다는 사실을 잊은 채로. 타카스기는 아까보다 기분이 괜찮아진 이에하라를 보고선 웃을 것 같아. 예민하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장난기 가득한 얼굴이 제 눈앞에 있으니까.


20. 타카스기를 만나기 전 이에하라의 삶은 흑백으로 가득 찼어. 흑백도 아니지. 백은 없고 흑으로 가득 찬 삶이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지. 하지만 타카스기를 만나고 난 후, 흑으로 가득 찬 이에하라의 삶이 천천히,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간다는 게 좋아. 처음 타카스기를 봤을 때는 아주 작게, 그를 따라서 귀병대에 들어가고 난 후에는 점만큼 작았던 색이 흑을 다 덮을 정도로 많아졌지. 살아가는 의미가 딱히 없었던 이에하라한테 소중한 것이 생기면서 살아갈 의미가 생긴 거야. 막부를 없애고 나라를 바꾼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그저 천인만 무차별적으로 죽이기 일수여서 목표라고... 하기엔 애매하지만. 아무튼! 이에하라가 타카스기를 만나고 나서 삶이 180도로 바뀐 점이 좋아. 흑으로 가득찬 색이 다양한 색으로 바뀐다는 게.


21. 기억 잃은 이에하라가 보고 싶어. 또다시 등장하는 천인 어쩌구(...) 때문에 어릴 적 기억 빼고 모두 사라진 이에하라. 당연히 타카스는 물론, 귀병대 전체를 기억 못 하고 있어. 몸은 20대 중반이지만 기억은 10대 중후반까지 가지고 있는 거지. 어린 시절에는 경계심이 가득했기 때문에 기억을 잃은 이에하라도 경계심이 엄청 많지 않을까. 여기가 어딘지,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누군지도 모르니까.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자신을 경계하는 모습에 조금 당황했지만 금방 정신 차리고 이에하라한테 현재 상황을 전부 설명하겠지. 이에하라는 들으면서 그의 말을 의심했지만 일단 믿기로 해. 타카스기는 간부조에게 약을 구하라고 했고 그들은 타카스기 말을 듣고 약을 찾으러 갔지. 이에하라의 기억이 돌아올 때까지는 타카스기와 같이 있을 것 같아. 이에하라는 못마땅했지만(...) 타카스기가 자신의 곁에 올 때마다 검으로 손이 가는 이에하라. 그럴 때마다 타카스기는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겠지.

🦋 네놈이 경계를 하다니, 생각도 못했군.
⚔️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는데 당연한 거 아니야? 그리고 이름 있으니까 이름으로 불러.
🦋 시즈미.
⚔️ 이에하라.
🦋 알겠다. 이에하라... 나중에 기억이 돌아오면 후회하겠네.
⚔️ ... 뭐라는 거야.

이에하라는 한동안 조용히 있어. 하지만 몇 분도 안 지나서 이것저것 물어보기 시작했지. 이 배는 어디로 가는 거냐.부터 시작해서 너는 누구냐, 무슨 조직이냐. 등등. 타카스기는 귀찮아했지만 그래도 질문에 대한 대답은 전부 해줬어. 배는 지금 지구에 가고 있다고, 타카스기 신스케, 귀병대다. 라면서. 간부조가 약을 구해올 때까지 이에하라는 타카스기한테 여러 가지를 물어봤지. 그렇다고 해서 경계심을 풀진 않았어. 타카스기도 알고 있었기에 일정 거리를 두며 말을 했어.

시간이 지나고 약을 구한 간부조. 타카스기는 약을 받아 이에하라한테 건네줬지. 이에하라는 의심쩍어 했지만 일단 마셨어. 몇 분이 지났을까. 경계심 가득한 얼굴이었던 이에하라가 점점 표정이 풀리더니 당황한 기색이 보이기 시작했지. 기억이 돌아온 거야. 그리고 방금까지 자신이 타카스기한테 했던 행동들까지 전부 다. 이에하라는 당황한 얼굴을 감추지 못한 채 변명 아닌 변명을 했지.

⚔️ 어, 그게 신스케. 내가 그, 예전에는 예민해서 그래!
🦋 그냥 예민한 게 아니던데. 손이 검까지 가더군,
🔫 선배! 신스케 님에게 검을 겨눴슴까??
⚔️ 아니야! 그게 아니라고. 신스케... (´°̥̥̥̥̥̥̥̥ω°̥̥̥̥̥̥̥̥｀)


타카스기는 변명하는 이에하라가 귀엽게 보였을 거야. 팔을 파닥파닥 거리면서 아니라며 부정하는 모습이 꽤나 웃겼기 때문이지. 반면에 이에하라가 평탄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다는 걸 다시금 느꼈을 거야. 자신을 바라보던 눈빛에는 살기가 가득했었거든. 묘한 감정과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아. 얘가 이런 표정도 지을 수 있구나, 이에하라에 대해 알고 있는 게 많이 없구나. 라며.


22. 귀병대의 배가 크니까 간부조는 각자의 방이 있지 않을까. 이에하라도 있겠지. 이에하라의 방에는 담배 냄새가 날 거야. 골초인 이에하라는 혼자 있을 때 많이 피우기 때문. 냄새도 심하고 방도 어지럽기 때문에 누군가 자신의 방에 들어오는 걸 꺼려할 것 같아. 누군가가 자신의 방에 들어오려고 하면 당황하면서 돌아가라고 해. 대원들뿐만 아니라 타카스기라도 막겠지.

🦋 왜 막는 거지. 네놈, 방에 숨기는 거라도 있나.
⚔️ 아니, 그런 건 아니고! 좀 더러워서... 냄새도 나고.

막는 이에하라와 왜 이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타카스기. 결국에는 이에하라가 져서 타카스기가 방에 들어오겠지만(...)


23. 이에하라는 질투심을 전혀 감추지 않는 편이야. 얼굴에 전부 티가 나기 때문에 옆에 있는 타카스기만 곤란해하는 일이 종종 생기지. 눈은 웃고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볼 때는 살벌해(...) 그래서 타카스기와 같이 있는 사람은 주춤거리며 뒷걸음치는 일이 한두 번이 아니야. 그럼 이에하라는 뿌듯한 표정을 짓지. 흠, 드디어 떨어졌구나. 하면서. 대신 타카스기한테 한 소리 듣는 게 문제지만...

🦋 시즈미, 내가 하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했지.
⚔️ 나? 아무것도 안 했는데. (*'▽'*)


24. 타카스기가 축제를 좋아하는 걸 알고 이에하라가 타카스기한테 축제를 보러 가자고 한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 같아. 근데 상황, 시간적 여유 등이 없으니까 타카스기는 거절을 해. 하지만 이에하라는 절대 포기하지 않지. 솔직히 축제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걸 알고 폭죽으로 불꽃놀이를 하자고 했어. 어딘가로 이동할 필요도 없고 항공에서도 할 수 있는 거니까. 폭죽을 구한 이에하라는 타카스기 포함 간부조를 배 갑판으로 불렀어.

⚔️ 이거 봐! 내가 구해왔지. 이거 해볼래?
🔫 그거 폭죽 아님까? 여기서 해도...
⚔️ 괜찮아! 걸리면 도망가자. 해도 되지?
🦋 네놈은 하지 말라고 해도 할 거잖냐.
⚔️ 앗, 빙고... (*'▽'*)

이에하라는 해맑게 웃으며 배 갑판 중앙에 폭죽을 설치를 했어. 불을 붙이고 뒤로 물러난 이에하라.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소리로 폭죽이 터졌고 하늘에는 여러 색의 불꽃이 보였지.

🔫 생각보다 예쁨다...
⚔️ 그치? 하길 잘했다. 안 그래, 신스케?
🦋 흥, 시시하군... 그래도 뭐, 볼만은 하네.
🕶 근데 이에하라, 폭죽은 어디서 구해왔소?
⚔️ 예전에 후다닥 가지고 왔지. 당연히 값은 지불했고!
📢 다행이군요. 가끔 이런 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 다음에도 하자!

이번 일을 계기로 아주 가끔씩 폭죽을 터트리는 불꽃놀이를 할 것 같아. 그중 한 번은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단둘이서 한 적도 있을 것 같네. (*´꒳`*)


25. 타카스기는 샤미센을 연주할 수 있으니까 이에하라가 알려달라고 한 적이 있을 것 같아. 노래는 영... 별로지만 악기 다루는 건 그나마 잘하는 이에하라. 동란편 때 샤미셴 연주하고 있는 타카스기한테 가서 알려달라고 했지.

🦋 알려주는 건 어렵지 않다만 네놈이 할 수 있을까.
⚔️ 나 완전 잘하지. 한 번만 알려주면 연주 가능!

타카스기는 의심쩍어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에하라는 샤미셴을 연주할 수 있게 됐어. 소리는 곱지 않았지만 처음 배운 것치고는 잘한 쪽에 속한 편이야. 어깨가 잔뜩 올라간 이에하라.

⚔️ 봤지? 잘한다니까.
🦋 ... 의외군.
⚔️ 의외라고?! Σ(-᷅_-᷄๑)

이에하라는 타카스기를 한 번 째릿 쳐다보고 샤미셴을 만지작거리기만 했어. 금세 표정이 바뀌면서 다른 곡도 알려달라고 했지. 조금 귀찮았지만 그래도 하나씩 알려주는 타카스기야.

샤미센 연주하는 스기. (*´꒳`*)💜 새삼 느끼는 거지만 구작화 스기도 잘생긴 것 같네요. 완전 고양이처럼 생겼어. 귀여워! (´°̥̥̥̥̥̥̥̥ω°̥̥̥̥̥̥̥̥｀

26. 타카스기가 술에 취할 일은 없을 것 같지만... 만약 취해서 아이스크림을 가득 사가지고 오면 엄청 귀여울 것 같아.(〃ω〃) 이에하라는 타카스기 보자마자 웃음 터트릴 것 같지.

⚔️ 신스케, 이거 뭐야?(*⁰▿⁰*)
🦋 아이스크림... 네놈 단 거 좋아하잖아. 눈에 보여서 샀다.
⚔️ (아악귀여워!!)

이에하라는 웃으면서 아이스크림을 건네받고 타카스기를 얼른 재우려고 할 거야. 술에 취했으니까. 그를 조심스레 눕히고 히죽거리면서 아이스크림을 냉동고에 넣는 이에하라. 다음 날이 되면 타카스기 엄청 쪽팔려 하겠지. 이에하라는 그걸 알아차리고 놀릴 듯.

⚔️ 신스케! 어제 아이스크림 왕창 사온 거 기억나?
🦋 기억나니까 조용히 해라.
⚔️ 엄청 귀여웠어. (´°̥̥̥̥̥̥̥̥ω°̥̥̥̥̥̥̥̥｀)
🦋 ... 네놈은 말을 한 번에 듣지 않는군.

기어코 타카스기한테 한 소리를 들어야 정신 차리는 이에하라. (*'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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𝙹𝚞𝚕𝚢

 
 

1. 이에하라는 요리를 잘하는 편이야. 그래서 종종 요리를 하는 경우가 있어. 처음에는 다들 못 믿었어. 단순하고 덤벙거리고 매일 헤실헤실 웃고 다니니까 주방을 불태워 버리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거든.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완전히 엇나가고 정말 맛있는, 요리사 수준의 음식으로 만들었지. 이에하라의 음식을 처음 맛본 대원들은 놀람을 감추지 못했어.

👤 이에하라 님, 거짓말이 아니었네요?
🔫 이거 선배가 직접 만든 검까?
🕶 생각보다 맛있소.
📢 요리를 정말... 잘하는군요.
⚔️ 그치? 거짓말 아니라니까. 요리 하나만큼은 자신 있어! 신스케는 어때?
🦋 제법이군... 요리를 잘한다는 건 알고 있었다만 이 정도일 줄이야.

남들의 칭찬 아닌 칭찬에 어깨가 으쓱 올라간 이에하라. 표정에 전부 티가 났지. 엄청 뿌듯한 표정이. (*⁰▿⁰*) 다들 이에하라가 요리를 잘하는 걸 알고선 종종 부탁하는 일이 있을 것 같네. 이에하라는 처음에 거절했지만 옆에서 칭찬을 하면서 부탁하니까 홀라당 넘어가서 요리하고 있고. (*'▽'*)


2. 요괴AU로 교룡스기 어린 인간 이에하라. 예전에도 푼 적이 있는데! 교룡스기가 이에하라 놀아주는 게 너무 귀여운 것 같아. 물에 사니까 물장난 치는 이에하라를 받아주는 타카스기. 꼬리 위에 올라타서 발장난 치고 있으면 타카스기가 꼬리를 흔들면서 떨어트리기 일 수지. 이에하라는 입술 뾰료퉁 튀어나와서 타카스기한테 물 뿌리고. 시간이 지나고 밤이 되면 추워서 몸을 오들오들 떠니까 머리를 두르고 있던 면사포를 살며시 둘러주겠지. 이런 일상이 반복되면서 이에하라와 몇 시간 동안 노는 게 당연한 것처럼 느껴지는 타카스기야.

3. 이에하라가 타카스기한테 혼나면 풀 죽은 댕댕이 모드가 되는 게 너무 귀여워. (´°̥̥̥̥̥̥̥̥ω°̥̥̥̥̥̥̥̥｀) 혼나는 이유는 당연히 이에하라가 잘못을 했기 때문에(...) 자신의 잘못인 걸 알고 있지만 한 소리 들으니까 억울한 거야. 중얼중얼거리면서 "신스케한테 혼났어..."라며 돌아다니니까 타카스기가 한 걸음 물러나겠지.

🦋 ... 시즈미, 기분 풀어라.
⚔️ 응... 풀었다! 신스케 내가 잘못했어. (´°̥̥̥̥̥̥̥̥ω°̥̥̥̥̥̥̥̥｀)


4. 담계에서 오타쿠 이에하라를 살짝 풀었는데 너무 웃겨서. (*⁰▿⁰*) 매니저 겸 타카스기 덕후 이에하라, 연예인 타카스기로 풀면 좋을 것 같아. 타카스기의 모든 굿즈를 가지고 있는 이에하라. 새로운 게 나오면 없는 돈도 끌어모아서 사는 편이지. 옆에 실물이 떡하니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진, 앨범 등만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게(...) 너무 귀엽고 웃겨. 집도 타카스기 굿즈로 가득해. 타카스기가 보면 엄청 어이없어 할 것 같지. 이에하라는 옆에서 굿즈 자랑 중이고.

⚔️ 신스케, 이것 봐. 엄청 잘 나오지 않았어? 역대급이야... (´°̥̥̥̥̥̥̥̥ω°̥̥̥̥̥̥̥̥｀)
🦋 실물은 옆에 있다만.


5. 타카스기는 이에하라를 대부분 "네놈"이라고 불러요. 종종 "시즈미"라고 부르지만 어딘가 살짝 어색하다고 해야 할까(...) 반면에 이에하라는 타카스기가 자신을 어떻게 불러도 상관을 쓰지 않아요.그래도 "네놈"이라는 말이 조금 익숙해서 "시즈미"라고 불리는 걸 조금 부끄러워하는 경향이 있어요. 하지만 "이에하라"라고 부르는 건 좋아하지 않아요. 잘못을 저질렀을 때 성으로 부르기 때문! 그래서 타카스기가 성으로 부르면 일단 뒤로 한 발짝 물러선답니다. (*⁰▿⁰*)


6. 타카스기가 이에하라를 성으로 부른다면? 앞서 말한 듯 이에하라는 한 발짝 뒤로 물러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분명 자신이 무슨 잘못을 했기 때문에 타카스기가 자신을 성으로 부른다는 걸 알아차리고 슬금슬금 자리를 피하려고 하지. 하지만 타카스기한테 걸리고 만 이에하라.

🦋 어딜 가는 거냐, 이에하라.
⚔️ 나? 어, 화장실...?
🦋 그렇게 도망치려는 건 아니고?
⚔️ 에이, 설마! 내가? 아니지. 절대 도망 안 가.

이에하라는 멋쩍은 웃음만 지으면서 한 걸음씩 뒤로 걸어가면서 어디론가 사라졌어. 당연히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지. 타카스기는 이럴 줄 알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이에하라가 돌아오길 기다렸어.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이에하라가 눈치를 보면서 돌아온다는 걸 알고 있었거든. 그의 생각은 정확했고 이에하라는 돌아왔지. 이에하라는 그가 보이자 멈칫했고 타카스기는 이에하라한테 이리로 오라며 눈빛을 보냈어. 이에하라는 어설프게 웃으며 타카스기한테 다가갔고 그대로 잔소리를 들었어. 아까 도망친 일부터 시작해서 잘못한 일까지. 풀이 죽은 모드로 타카스기의 꾸중을 계속 듣는 이에하라야.


7. 타카스기가 이에하라를 성으로 부를 때는 잘못한 일 때문에 부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아주 가끔 둘이 심하게 싸울 때 서로를 이름이 아닌 성으로 불러. 이에하라는 웬만한 일이 아닌 이상 타카스기를 "신스케"라고 부르는데 진심으로 화가 날 때는 "타카스기"라고 부르는 편이야. 말투도 평소 말투가 아닌 낮고 딱딱한 말투와 목소리지. 둘의 분위기도 평소와 다르게 정말 냉랭하고 살벌하거든. 그래서 대원들이나 간부조는 서로를 부르는 호칭에 따라 둘의 분위기를 파악을 하고 쪽이야.

이런 경우에는 이에하라도 쉽게 풀지 않아. 평소에는 하루만 지나면 헤벌레 웃으면서 타카스기한테 인사를 건네는데 심하게 다툰 경우에는 며칠이 지나도 말을 걸지 않고 오히려 그를 없는 사람 취급하지. 하지만 이에하라 성격상 시간이 지날수록 화가 풀리지만 먼저 말은 꺼내지 못하는 타입이라(...) 그래서 타카스기가 이에하라의 표정이나 말투 등을 보고 먼저 말을 걸어줘. 그럼 이에하라는 어정쩡하게 대답하고. 결국에는 사이가 평소처럼 돌아가지만 그 과정이 살벌한 게 문제지. (*⁰▿⁰*)


8. 언제나 등장하는 천인 어쩌구(...) 때문에 장발이 되어버린 타카스기가 보고 싶다. 머리카락을 길게 길러본 적이 없는 타카스기는 조금 불편해할 것 같아. 반면에 장발스기를 본 이에하라는 감탄을 멈출 수 없었지. 처음 보는 모습이기도 하고 너무 잘 어울렸기 때문. 이에하라는 옆에서 온갖 주접을 떠는데 바빴어. 타카스기는 불편하다며 순식간에 머리카락을 잘랐지만 빠른 속도로 다시 길어졌지. 알고보니 24시간이 지나야 원래대로 돌아온다는 거야. 강제로 24시간 동안 장발을 유지해야 하는 타카스기. 이에하라는 좋은 기회라며 조심스레 타카스기 뒤로 가서 머리카락을 묶기 시작했어. 타카스기는 하지 마라고 했지만 묶는 게 더 시원하고 편하다고 주절거리면서 하던 걸 계속했지. 머리카락을 묶은 타카스기를 본 이에하라는 뿌듯한 표정으로 한 번 바라보고 양갈래로 하는 건 어떠냐고 물어봤지. 당연히 타카스기는 안 된다고 했어. 몇 번이나 물어봐도 돌아오는 답은 똑같았기에 하는 수없이 양갈래는 포기한 이에하라야. 완전 풀 죽은 댕댕이 모드로 타카스기 옆에서 중얼거리는 건 계속했지만.

⚔️ 신스케. 진짜 딱 한 번만 해보자! 응? (´°̥̥̥̥̥̥̥̥ω°̥̥̥̥̥̥̥̥｀)
🦋 안 된다고 했을 텐데.


9. 이에하라는 머리카락이 긴 편이야. 높게 묶으면 허리 정도, 풀면 골반 조금 아래까지 내려올 정도로 긴 쪽이지. 머리카락을 기르는 이유는 딱히 없고 반대로 자를 이유도 없기 때문에 그냥 기르고 있는 거야. 한 번은 이에하라의 긴 머리카락을 보고 타카스기가 한 마디 한 적이 있을 것 같아.

🦋 시즈미, 네놈은 머리카락이 엄청 길군.
⚔️ 그런 편이지?
🦋 길면 불편할 텐데.
⚔️ 감을 때 엄청 불편해! 그래도 머리카락이 기니까 다양한 스타일을 할 수 있어서 좋아. 이거 볼래?

이에하라는 방긋 웃으며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더니 양갈래로 헤어 스타일을 바꿨어.

⚔️ 어때? 어울려?
🦋 잘 모르겠다만.
⚔️ 엑, 그게 뭐야. Σ(-᷅_-᷄๑)

이에하라는 잠깐 생각을 하다가 양갈래를 풀고선 만두 머리를 하고선 다시 한번 타카스기한테 물어봤어. 그의 대답은 아까와 똑같았지만 이에하라는 못 들은 척을 하고 다시 물어봤지. 듣고 싶은 대답이 정해 있는 것처럼. 타카스기는 이에하라를 표정을 바라보고 헛웃음을 치며 어울린다고 말을 해줬어. 얼굴만 봐도 무슨 답을 원하는지 알 수 있었거든. 그의 말을 들은 이에하라는 그럴 줄 알았다며 어깨가 으쓱 올라갔지. 이에하라의 행동이 꽤나 웃기고 귀여웠는지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간 타카스기야.


10. 본인들의 지명 수배서 앞을 유유히 지나가는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붙인다고 해서 잡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종이 아깝게 왜 이런 짓을 하냐며 비꼬는 이에하라와 막부의 개들이 원래 그렇다며 신경조차 쓰지 않는 타카스기야.

⚔️ 신스케, 수배서 하나 가져갈까?
🦋쓸데없는 짓일 텐데.
⚔️ 기념으로! 뜯어간 자리에 낙서라도 하지, 뭐.
🦋 ...어차피 네놈은 말을 듣지도 않을 텐데 마음대로 해라.

히죽 웃으며 수배서를 뜯고선 그 자리에 낙서가 아닌 막부의 욕을 적은 이에하라와 그럴 줄 알았다며 헛웃음을 치는 타카스기.

♡ 私たちを捕まえることもできないくせに。 紙がもったいない。 さすが幕府の犬たち。


11. 느와르AU가 존재하는데! 타카스기는 조직의 보스고 이에하라는 그의 오른팔이에요. 이에하라는 행동파이며 타카스기의 말을 정말 잘 따른답니다. 그래서 타카스기가 직접 싸우지 않고 주로 이에하라가 하는 편이에요. 싸우는 걸 좋아하는 쪽이라(...) 대신 머리를 쓰는 일은 하지 않아요. 머리 굴리면 아프니까 꺼려합니다. (*⁰▿⁰*)

그리고 둘은 원작과 다르게 느와르AU에서 나이가 2살 차이가 나요. 처음에는 타카스기에게 존댓말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존댓말은 하지 않고 반말로 편하게 대하죠. 그래서 주변 조직원들은 이에하라를 신기하게 바라봐요. 유일하게 타카스기에게 말을 편하게 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타카스기의 벽을 허물고 그 안으로 들어간 사람이기 때문이죠.

느와르AU도 제가 좋아하는 AU 중 하나라 자주 풀 것 같네요. 살짝쿵 설정을 풀어봤답니다. (*'▽'*)


12. 느와르AU로, 이에하라가 타카스기 대신에 타조직을 몰살하거나 없애니까 작고 큰 부상을 달고 돌아오기 일수야. 이에하라는 부상을 달고 돌아와도 치료할 생각은 커녕 이번에는 어떤 조직에 들어갈까.라는 생각만 해. 그래서 항상 타카스기가 치료를 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편이야. 당연히 이에하라는 듣지 않지(...) 귀찮기도 하고 치료할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거든. 하지만 타카스기의 말을 무시 못하는 이에하라는 거의 반강제로 치료 받지. 그것도 며칠 못가고 다른 조직에 처들어가서 또 다시 부상을 달고 오는 이에하라. 그럼 치료하라고 잔소리 하는 타카스기야.


13. 여름이 되면 배 안도 더울 거야. 우주에 있을 때는 느끼지 못하겠지만 지구에 있을 때는 더위를 느끼겠지. 그래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고 있을 거야. 특히 더위를 많이 타는 이에하라는 여름에 선풍기가 필수지. 그래서 이에하라의 개인 선풍기가 있어. 선풍기 틀고 가만히 있으면 좋겠지만... 절대 조용히 있지 않는 이에하라. 이에하라는 선풍기에 대고 아아~ 거리며 소리를 냈지. 옆에 있던 마타코가 시끄럽다며 화를 냈지만 이에하라는 말을 전혀 듣지 않았어.

🔫 선배! 시끄럽슴다!
⚔️ 응! (*⁰▿⁰*)
🔫 ... 이에하라!!!

마타코의 말을 가볍게 무시한 이에하라는 재밌다는 듯이 계속 소리를 냈고 근처에 있던 대원들은 또 저런다고 쳐다만 보고 있었지. 그때 타카스기가 이에하라한테 다가왔어.

⚔️ 신스케!!
🦋 네놈, 또 시끄럽게 굴고 있는 거냐.
⚔️ 엑, 내가? 아니? (*'ω'*)

타카스기는 이에하라를 한 번 보고선 한숨을 내쉬었지.

🦋 시즈미, 조용히 하지 않으면 반사이한테 선풍기를 뺏으라고 할 테니.
⚔️ 뭐!? (´°̥̥̥̥̥̥̥̥ω°̥̥̥̥̥̥̥̥｀)

결국에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타카스기의 말을 듣는 이에하라야. 옆에 있던 마타코는 비웃고 있고. (*ﾟ▽ﾟ*)


14. 이에하라는 건강한 편이라 아픈 적이 거의 없지만 그래도 사람인지라 골골거릴 정도로 열이 나거나 심한 감기에 걸렸을 때가 한 번쯤은 있어.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아파서 누워만 있는 상황에는 의외로 타카스기가 간호를 해줄 것 같아. 콜록콜록 기침을 하는 이에하라에게 물을 가져다주거나 머리 위에 올려져 있는 수건을 새로 바꿔주거나. 그리고 덤으로 잔소리도 하겠지.

🦋 몸 관리를 하라고 했을 텐데. 시즈미.
⚔️ 했는데... (´°̥̥̥̥̥̥̥̥ω°̥̥̥̥̥̥̥̥｀)

그리고 이에하라가 잠들 때는 타카스기가 곁에 있어. 잠은 제대로 자는지, 이불은 덮고 자는지 조금은 걱정 됐기 때문이지. 새근새근 자는 이에하라의 이마에 손을 올려 열을 확인한 후 조용히 방을 나오는 타카스기야.


15. 타카스기가 질투심이 아예 없진 않을 것 같아. 있긴 있지만 겉으로 티를 내지 않는 타입. 이런 타카스기도 질투가 얼굴에 보이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건 바로 이에하라가 술을 마시고 취할 때야.

전에도 말했다시피 이에하라의 술 버릇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스킵십을 하는 것! 편하게 기대는 것부터 시작해서 갑자기 손을 잡지 않나, 타인의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눕지를 않나. 이 광경을 본 타카스기는 싸한 얼굴로 이에하라의 뒷덜미를 끌고 자리를 뜨는 경우가 많아. 그의 표정은 정말 화난 표정이었지. 와중에 이에하라는 취해서 한 잔 더하고 싶다고 땡깡을 부리고 있고.

타카스기는 한숨을 쉬면서 이에하라를 등에 업고 돌아갔어. 비틀거리는 애를 부축하면서 돌아가기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으니 자신이 업고 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타카스기야. 업힌 이에하라는 타카스기의 목 부근에 얼굴을 파묻히며 중얼거렸지.

⚔️ 신스케다... 신스케, 지금 어디 가는 거야?
🦋 돌아가는 중이다. 네놈은 적당히를 모르는군.
⚔️ 적당히 마셨는데. 헤헤. (〃ω〃)
🦋 ... 술에 취한 네놈과 무슨 말을 하겠다고.

다음 날 아침에 타카스기한테 무릎 꿇고 미안하다고 연신 사과하는 이에하라. (ㅋㅋㅋㅋㅋ)

⚔️ 신스케, 나 진짜 안 마실게. 진짜로!
🦋
⚔️ 내가 또 술 마시면 개다, 개.
🦋 다음 번엔 네 발로 기어 들어오겠군. 개로 돼서.
⚔️ ... 신스케. (´°̥̥̥̥̥̥̥̥ω°̥̥̥̥̥̥̥̥｀)


16. 동거AU로 이에타카가 보고 싶다! 이에하라는 잘 때 꼭 무언갈 껴안고 자야 잠이 잘 오는 타입이야. 당연히 타카스기를 안고 자려고 했지만... 그의 완벽한 거절 때문에 꿍한 상태로 크고 긴 베개를 끌어 안고 자. 하지만 잠버릇 때문에 베개를 발로 차고 뒤척이다 타카스기가 배게인 줄 알고 끌어 안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갑자기 몸 위로 무언가 올라오니 천천히 눈을 뜨며 깨어났지. 원래라면 이에하라 손을 치우겠지만 애가 자고 있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타카스기야. 이에하라는 그것도 모르고 타카스기를 껴안은 채로 새근새근 자고 있고. 일어나면 타카스기를 안고 있는 자신을 보고 엄청 놀라겠지.

⚔️ 어라, 신스케...?
🦋 잠버릇이 심하군, 시즈미.


17. 이에하라가 타카스기와 다퉜을 때 타카스기의 휴대폰 검색창. 타카스기는 이거 보고 헛웃음 칠 것 같아. 갑자기 휴대폰을 뺏어가서 무슨 짓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짓을 해놓았으니. 어이없고 약간 귀여워할 것 같지. 옆을 보니까 화나서 툴툴거리는 이에하라만 보이고.


18. 담계에서 살짝 풀었는데 매번 등장하는 천인빔(...) 때문에 어려진 이에하라지만 타카스기를 좋아하는 감정은 사라지지 않은 상태로! 와기하라가 100엔 정도 가지고 와서 타카스기한테 "이걸로 신스케 살 수 이써?"라고 하는 게 보고 싶어.

가만히 듣던 타카스기는 어이없어서 웃고 옆에 있던 간부조는 애가 웃기고 귀여워서 웃음 터질 것 같아. 타케치가 그걸로는 절대 못 산다고 말하니까 울상 짓다가 주머니 뒤적거리더니 작은 사탕 하나 꺼내서 "이것두 줄게...!"라는 이에하라.

그것도 안 된다고 하니까 울상+꿍한 표정으로 타카스기한테 호다닥 달려가서 딱 달라 붙을 것 같다.

⚔️ 신스케는 아무도 못 가져가! o(｀ω´ )o
🦋 가져갈 수 있다만.
⚔️ ... 머? ∑(ﾟДﾟ)



19. 동거AU로 또 보고 싶은 게 생겼는데 이에하라의 잠버릇은 무언갈 껴안는 것도 있지만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도 있어. 그래서 둘이 같이 잘 때 이에하라가 팔로 타카스기를 퍽 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 같아. 발로 꾸욱 미는 경우도 있을 것 같고. 그것 때문에 타카스기가 중간에 깨서 이에하라를 옆으로 밀겠지. 이에하라는 그것도 모르고 편하게 자고 있고. 본인은 기억 안 나서 타카스기만 답답한 심정.

🦋 네놈...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 거냐.
⚔️ 나? 내가 뭘 했지...? (*ﾟ▽ﾟ*)
🦋 당분간 따로 지내는 게 낫겠군.
⚔️ ... 뭐? 신스케?! (´°̥̥̥̥̥̥̥̥ω°̥̥̥̥̥̥̥̥｀)



20. 한번 푸니까 계속 풀고 싶어 져서... (〃ω〃) 이에타카 동거하면 항상 타카스기가 먼저 일어날 것 같아. 이에하라는 잠이 많으니 약속이 없는 이상 오후에 일어나니까(...) 타카스기가 깨우면 이불을 얼굴까지 감싸고 버티기만 하겠지. 5분만 더 자겠다고 하면서 2시간씩 자버리고. 일어나도 잠 깨는데 오래 걸려서... 세수를 해도, 무언갈 먹어도 천천히 움직일 것 같아. 옆에 있던 타카스기는 답답해하고.

🦋 거북이도 아니고 느릿느릿하군.
⚔️ 눈이 안 떠지는 걸 어떡해...


21. 둘이 나란히 소파에 앉아서 소소하게 술 마시는 것도 보고 싶다. 이것도 동거AU로! 티비 보면서,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는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이에하라는 술을 많이 마신느 편이기에 옆에 맥주캔이 가득 있고 타카스기는 이에하라처럼 많이 마시는 편은 아니기에 2~3개 정도 있을 것 같아. 탁자 위에는 안주가 있고. 이에하라는 이미 많이 마셔서 취기가 점점 올라오는 상태라 발음이 꼬인 채로 말하고 있고 반면에 타카스기는 천천히 마시고 있기에 취하진 않았지.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취한 걸 알고선 그만 마시라고 하지만 전혀 말을 듣지 않는 이에하라. 결국엔 타카스기가 이에하라의 술을 뺏어서 강제로 마시지 못하게 됐지만.

🦋 적당히 마셔라.
⚔️ ... 너무해, 신스케.(´°̥̥̥̥̥̥̥̥ω°̥̥̥̥̥̥̥̥｀)

술을 뺏긴 이에하라는 중얼중얼거리다가 잠이 쏠리는지 타카스기의 어깨에 기댔고 그대로 잠에 빠졌어. 타카스기는 이럴 줄 알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이에하라를 들어올려 침대에 눕혀줬지. 편안한 표정을 지으며 자는 이에하라를 보고 작게 미소를 띠고선 자리를 뜨는 타카스기야.

22. 둘이 같이 살면 재밌는 일이 엄청 많을 것 같기도 해. 이에하라 삐지거나 화날 때 방문에다가 "완전 화남"이라고 종이에 적고 붙일 것 같아. 타카스기는 그거 보고 어이없어서 웃겠지. 방문을 노크해도 돌아오는 건 쾅쾅 소리뿐.

🦋 시즈미, 그만 풀어라.
⚔️ 누구세요. (-_-)

한동안 이러다가 저녁 정도에 배고파서 슬그머니 방을 나오는 이에하라. 주변에 타카스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주방으로 가서 먹을 걸 가지고 돌아가려고 하는데 타카스기한테 걸리겠지. 이에하라는 뒤에서 타카스기 목소리가 들리자 흠칫하고 호다닥 방으로 들어갈 것 같아.

🦋 방금 나오지 않았나.
⚔️ 안 나갔는데? 나 아닌데.
🦋 나왔다면 먹을 수 있었을 텐데. 혼자 먹게 생겼군.
⚔️ ... 뭔데?
🦋 나와서 봐.

이에하라는 몇 분 동안 고민하다가 쭈뼛거리면서 방을 나왔고 식탁에 좋아하는 음식이 보이자 입가에 미소가 번졌지. 그 모습을 본 타카스기는 이에하라의 기분이 풀렸다는 걸 알게 됐고 같이 맛나게 먹었다는... 이야기. (*ﾟ▽ﾟ*)


23. 갑자기 느와르AU가 보고 싶어졌어. 원래도 좋아했지만.(*'ω'*) 이에하라가 조직에 들어오고 난 뒤로 타카스기는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이 확연히 줄어들었을 것 같아. 대부분 이에하라가 하니까. 일 처리도 완벽하고 실력도 좋아서 딱히 타카스기가 개입할 일이 없기 때문. 개입하는 일이 있다면... 이에하라 혼자 하기 힘든 일이 생길 때 정도. 뭐... 이런 경우는 잘 없지만. (*⁰▿⁰*)


24. ⚠️ 소재 주의 ⚠️ 느와르AU. 이에하라는 시* 처리를 잘할 것 같다. *체를 봐도 별생각이 없고 쓰레기 치우는 듯이 술술 치울 듯. 비위 약한 조직원들은 멀리 가서 헛구역질 하고 있고. 쓸데없이 인체 구조를 잘 알고 있어서 뭐가 뭔지 구별 잘할 것 같지. 장난식으로 조직원한테 부위 알려주면서 겁 먹이는 짓도 할 것 같다.


25. 느와르AU. 이에하라는 타카스기한테 거둬져서 그의 말을 잘 따라. 이에하라를 거둔 이유는 명확하지 않지만 당시 그녀의 모습과 말투, 자신감 등 때문. 옆에 있던 조직원들은 놀란 표정으로 타카스기를 바라봤지. 그가 직접 누군가를 거둔 일은 이에하라가 처음이거든. 조직에 들어가고 나서는 타카스기에게 직접 지식이나 격투, 검술 같은 걸 배우고 단기간에 습득을 했지. 습득한 기술을 응용하는 이에하라를 보며 타카스기는 그녀가 자신에게 처음 했던 말이 거짓말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됐고 시간이 지난 후, 이에하라를 간부직으로 올렸어.

이에하라는 간부라는 것에 관심이 없었고 그저 타카스기와 조금 더 같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좋아했지. 일 관련 이야기도 좋으니 그와 이야기를 하고 싶었거든. 타카스기를 더 알고 싶었고 다른 조직원과 달리 그와 함께 있으면 묘한 편안함을 느꼈기 때문. 같이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타카스기에 대한 감정이 서서히 피어오르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존경심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됐지. 이에하라는 절대 자신의 감정을 들키지 말자고 다짐을 하지만... 타카스기는 단번에 이에하라의 마음을 알게 되지. 알고는 있지만 모르는 척을 했고 그저 부하로 대했어. 자신과 엮이면 목숨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걸 알고 선을 긋는 거지. 이에하라는 별 상관이 없다고 하겠지만. 자신의 감정을 인정했지만 겉으로 나오지 않게 꾹 누르는 이에하라와 그녀의 마음을 애써 무시하는 타카스기야.

참고로 둘의 첫 대화는 이것!

🦋 내가 널 데려가면 무슨 이득이 있지.
⚔️ 정확하게 말은 못하지만, 이래 보여도 저 체력도 좋고 습득력도 빠르거든요. 분명 그쪽한테 도움이 될 거예요.


26. 이것도 느와르AU. 행동파인 이에하라는 머리가 좋은 편은 아니야. 그래서 머리 쓰는 일에는 관여하지 않아. 머리 쓰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회의가 있을 때나 타조직과 협상을 하러 가는 걸 싫어하는 편이지. 그래도 타카스기와 동행을 하면 억지로라도 가는 편.

⚔️ 신스케, 오늘도 협상이야?
🦋 뭐, 그렇지. 싫으면 오지 말고.
⚔️ 아니, 아니! 갈래. (*'ω'*)


27. 느와르AU. 이에하라는 참을성도 없어. 누군가 느리게 말하거나 답답한 행동을 하면 짜증을 내기도 해. 특히 조직 내에서 배신자가 나왔을 때 잘 나타나는데... 심문할 때!

⚔️ 신스케, 얘 입을 안 여는데 그냥 죽이면 안 돼?
🦋 기다려라.
👤 ......
⚔️ 하, 그냥 머리 따자. (*^▽^*)


28. 느와르AU. 타카스기는 시가라는 담배를 피워. 이에하라는 시가를 피는 타카스기를 보고 자신도 피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을 거야. 대놓고 한 개만 달라고 하기에는 눈치가 보이니까 몰래 챙기는 이에하라. 하지만 이에하라는 시가에 불을 피는 순간 타카스기한테 들켜버렸지.

🦋 한 개가 부족한 것 같더니. 시즈미, 네가 가져간 거냐.
⚔️ 궁금해서 하나만... (*⁰▿⁰*)

이에하라는 타카스기한테 한 소리를 들을까 봐 어색하게 웃고만 있었지. 하지만 그녀의 생각과 다르게 타카스기는 궁금하면 해보라고 말을 했지. 이에하라는 눈을 반짝거리며 불을 붙인 후 입을 대는데... 곧바로 시가를 바닥에 버리고 기침을 했어.

⚔️ 으아... 이게 뭐야. 신스케 이걸 왜 피는 거야??
🦋 그런 게 있어. 안 좋은 걸 알았다면 손대지 마라.

이에하라는 알겠다며 한 발 물러섰지만 일시적으로 물러난 거였고 후에 다시 한번 도전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


29. 삼젯AU. PC방 가는 타카스기와 이에하라. 이에하라는 한 종류 게임만 파서 거의 고인물 수준이고 타카스기는 여러 게임들을 전부 잘할 것 같죠. 근데 게임을 하다가 잘 안 되거나 상대방이 짜증나게 하면 둘 다 화내고 있고. ㅋㅋㅋㅋ 이에하라는 온갖 비속어를 뱉으면서 컴퓨터 부술 듯이 짜증내고 있고 타카스기는 화난 표정으로 조용히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근데 건들면 안 되는 그런 분위기···. 😵‍💫

그리고 이에하라는 PC방에서 엄청 많이 먹을 것 같아요. 라면 하나는 기본에, 게임하다가 화나거나 배고프면 또 시켜서 먹고. 알바생한테 미안해질 정도···. 옆에 있던 타카스기는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고.

🦋 배에 거지가 들어 있는 거냐.
⚔️ 계속 먹어도 꺼지는 걸 어떡해. 열받잖아! 💢


30. 일상 브이로그 찍는 이에타카가 보고 싶어졌어. 촬영하는 사람은 항상 이에하라고 주제나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사람도 이에하라일 것 같아. 이에하라는 장난기가 많으니까 영상 중 60% 정도는 타카스기 놀리기, 놀래기 등일 듯.

중간에 하나씩은 타카스기가 이에하라를 찍는 거고 자신이 당한 걸 똑같이 되갚아주는 영상이 있을 것 같지. 놀라는 이에하라 보면 은근 뿌듯함을 느끼겠지.

⚔️ 왁! 신스케!! ( *｀ω´)
🦋 네가 했던 걸 돌려준 것뿐이다만.

그리고 아주 가끔씩, 20개 중 1개 정도는 달달한 영상이 있을 것 같아. 자고 있는 이에하라를 찍으면서 이불을 덮어주는 등 다정한 면도 보여주기도 하고 엄청 보기 힘든 둘의 애정행각 모습을 짧게 보여주는 등.

애정 행각이라고 해도 진한 스킨십은 아니고! 어깨에 기대는 것, 손잡는 것, 타카스기가 어딘가에 앉아 있으면 그의 무릎 위에 앉는 이에하라의 모습이나. 그리고 가끔 이에하라의 일방적인 애정 행각이지만 밀어내는 척하면서 한두 번은 받아주는 타카스기의 행동 등! 타카스기가 자신의 행동을 받아주면 잠깐 멈칫하고 얼굴이 붉게 변하면서 푸시싯... 되어버리는 이에하라, 그거 보고 웃는 타카스기의 모습도 종종 보일 것 같아.


31. 뇌피셜이지만... 타카스기는 어린 아이한테는 다정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세상을 부수겠다, 막부를 없앤다. 이러는 과격파 양이지사지만 어린 아이 앞에서는 그냥 지나가는 청년이라는 점이 좋아.

거리를 걷고 있는데 실수로 아이가 부딪히면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는데 이때 입꼬리를 살짝 올리면서 괜찮다며 가던 길을 마저 갈 것 같아. 살벌하게 웃는 게 아니라 다정한 듯한 느낌으로. 근데 막부나 천인들을 상대할 때는 180도 다른 표정과 태도인 게... 좋아. (*´꒳`*)


32. IF. 모든 사건이 끝나고 난 후에 환생한 타카스기의 기억이 돌아온다는 결말로 이야기를 풀지만 그가 성장을 해도 기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이에하라의 반응은 어떨까.

외관은 전부터 알고 있는 모습이지만 기억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약간 혼란스러워했어.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의 기억 속에 최대한 자신을 많이 담게 하기 위해 노력을 하는 이에하라. 자주 놀러 가고 같이 밥도 먹고 마타코와 타케치도 함께 지내니까 넷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했어.

가끔은 카부키쵸에 가서 긴토키나 카츠라의 얼굴을 보러 가기도 해. 이에하라는 그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만 공허함을 느끼지 않을까 싶어.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이 타카스기가 맞지만 2년 전, 대원들 포함 본인과 간부조와 함께 지낸 시간을 알지 못하니 어떻게 보면 모르는 사람이기도 하니까. 이에하라는 이런 감정을 느껴도 그의 곁을 벗어나지 못해. 자신의 모든 걸 바칠 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똑같이 생긴 사람이 눈앞에 있고 지금은 기억이 없지만 언젠간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헛된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행복과 공허, 그리고 헛된 희망을 품으며 타카스기와 함께 살아가는 이에하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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𝙰𝚞𝚐𝚞𝚜𝚝

 
1. 간부조, 타카스기와 함께 워터파크 가는 이에하라가 보고 싶어. 현대 AU나 삼젯 AU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지. 아침 일찍 가서 호다닥 들어가는 넷. 워터파크 가서 가장 신날 것 같은 사람은 이에하라랑 마타코야. 둘한테 끌려다니는 타카스기, 반사이, 타케치. 특히 물에서 노는 걸 무척 좋아하는 이에하라는 넷을 데리고 이리저리 돌아다닐 것 같아. 물장난도 치고 튜브 타고 있는 마타코를 타케치와 함께 뒤집으면서 노는 이에하라야. 타카스기도 어울려 놀지만 이에하라만큼이나 텐션 높게 놀지는 않고 반사이랑 이야기하면서 둥둥 떠다닐 것 같아. 근데 멀리서 요상한 표정을 지으며 다가오는 이에하라가 타카스기한테 물을 뿌리면서 장난치기 시작했지. 그가 타고 있는 튜브 옆에 올라타기도 하면서.

⚔️ 가만히 있으면 재미 없지. 안 그래, 신스케?
🦋 ... 네놈이 먼저 시작한 거다.
⚔️ 응?

말이 끝나자마자 자신의 튜브에 타고 있는 이에하라를 물에 빠트리는 타카스기. 이에하라는 그대로 물에 빠졌고 비 맞은 생쥐꼴이 됐지. 옆에 있던 마타코는 자업자득이라며 웃고 있고 반사이도 작게 웃고 있었어. 물 밖으로 나와 자신을 보며 웃고 있는 둘을 찌릿 쳐다봤지.

⚔️ 마타코, 반사이!! 웃었다, 그거지?
🔫 웃었슴다! 자업자득인데.
📢 마타코 말이 맞는 것 같소.
⚔️ Σ(-᷅_-᷄๑)

이렇게 시간이 지나가는 줄도 모르고 마감 시간까지 노는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간부조야.


2. 워터파크 이야기를 했는데 조금 더 말해보자면! 이에하라, 타카스기, 반사이, 마타코, 타케치. 5명이니까 놀이기구 타는 인원이 딱 맞을 것 같아. 5명이 같이 기구를 타는데 시끄럽게 소리 지르는 사람은 마타코와 이에하라고 옆에 있는 반사이가 시끄럽다고 할 것 같지. 기구를 타고 내려온 후, 몇 번 더 타고 나서 파도풀로 갈 것 같아. 앞쪽으로 가서 버둥거리며 즐기겠지. 중간에 배가 고프면 나와서 우동 같은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음식을 먹을 거야. 모든 결제는 타카스기가(...) (*⁰▿⁰*)


3. 이에타카가 카페를 가면 어떨까. 사람이 많이 없지만 분위기 좋은 카페를 이에하라가 어떻게 찾아서 둘이 갈 것 같지. 이에하라는 커피를 즐겨 마시는 타입은 아니기 때문에 에이드를, 타카스기는 커피를 마시지만 아메리카노 같은 쓴 커피는 말고 약간 달달한 커피를 마실 것 같아. 그리고 빵이나 케이크를 2, 3개 시킬 거야. 두 명인데 많이 시키는 이유는 이에하라가 많이 먹기 때문. 음식과 커피가 나오면 사진부터 찍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기다려주고, 몇 십장 찍고 나서야 먹자며 포크를 들겠지. 이에하라는 먹는 와중에도 타카스기를 보며 "신스케, 잠시만. 지금 각도 엄청 좋아! 사진 찍을 거니까 가만히 있어."라며 그의 사진을 찍어. 타카스기는 그냥 먹자며 거절하지만 끈질긴 그녀의 부탁에 어쩔 수 없이 포즈 아닌 포즈를 짓는 타카스기. 타카스기는 그저 이야기를 하려고 카페를 갔지만 사진 찍고 또 사진을 찍는 이에하라 때문에 기가 쏘옥 빠질 것 같지. (*⁰▿⁰*)


4. 좋아하는AU 중 하나인 교룡스기와 인간하라. 이에하라는 교룡인 타카스기를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고 매번 같은 시간에 그를 보러 와. 근데 이에하라가 타카스기를 처음 본 게 그녀가 7, 8살 때 정도야. 한눈에 반한 게 좋아하는 감정이 아니라 신기하고 호기심인 거지. 타카스기는 어린 인간이 자신한테 다가오는 게 달갑지 않았지만 매번 자신을 보러 오는 이에하라에 마음을 열었어. 물장구를 치며 타카스기와 시간을 보내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도 그녀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지루하진 않았어.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이에하라가 10대 후반 때 호기심이었던 감정이 좋아한다는 감정으로 바뀌기 시작했지. 이에하라는 그 감정을 깨닫고 나자마자 타카스기에게 전했어. 돌아오는 답은 완벽한 거절. 이에하라도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기에 별 타격은 없었어. 매일 꾸준하게 고백 아닌 고백을 하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거절과 무시를 번갈아가며 답을 해줬지.

그러다 어느 날, 이에하라가 타카스기에게 물어봤어. 왜 고백을 거절하냐고. 타카스기는 가만히 있다가 천천히 입을 열었지. "인간의 수명은 하나의 마음에 집중하기에는 매우 짧다. 그러니 인간은 몇 번의 사랑을 하지. 하지만 요괴는 아니야. 우리의 수명은 무척 길어. 하나의 마음을 가지면서 몇십 년, 몇백 년을 살아가지. 그러니 쉽게 마음을 열거나 움직이지 않는다." 타카스기의 말을 들은 이에하라는 조용해졌어. 갑자기 아무런 말이 없는 이에하라에 타카스기는 피식 웃었지.

🦋 갑자기 조용해졌군. 생각이 많아진 것 같은데.
⚔️ 생각해보니까 신스케 말이 맞는 것 같아서. 뭐... 그래도 좋아한다는 건 변함 없어. (*´꒳`*)
🦋 그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약간의 정적이 흐르고 이에하라는 자리에서 일어났지. 돌아갈 시간이 된 것 같다며 먼저 자리를 뜨는 이에하라. 타카스기는 알겠다며 인사를 건넨 후 물속으로 돌아갔지. 사실은 평소보다 일찍 돌아간 거지만.


5. 근데 교룡스기와 인간하라가 서로 사랑을 해도 먼저 죽는 건 이에하라니까 약간의 새드 엔딩이지 않을까 싶어. 이에하라가 죽고 나서도 오랜 시간을 살아가니까 그녀에 대한 흔적을 보고 많은 생각에 잠기겠지. 이에하라가 매번 앉던 바위, 자신에게 어울릴 것 같다며 선물해준 다른 색의 면사포, 커플템이라며 사온 동물 인형 등 자신의 주변에 이에하라에 관한 물건이 많았지. 타카스기는 이에하라의 목소리나 얼굴을 잊지 않으려고 매일 기억할 것 같네.


6. 낙양편, 하루사메의 공격을 받고 뿔뿔이 흩어진 귀병대. 이에하라는 곧바로 낙양으로 향했지. 그 이유는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면 모이는 비밀의 장소가 낙양이었거든. 이에하라는낙양으로 향하는 동안 제발 모두가 무사하길 빌기만 했고 귀병대 대원이 한 명이라도 있길 바라며 낙양에 도착했지. 낯선 땅을 밟으며 홀로 돌아다니는 이에하라. 그러다 야토족처럼 보이는 형태가 있었고 생각할 틈도 없이 바로 달려갔지. 이에하라가 본 것이 맞았는지 달려간 그곳에는 야토족과 예전에 얼굴을 한 번 본 아부토가 있었어. 그에게 달려가 타카스기의 행방을 묻자 아부토는 그가 아직 살아있다며 발걸음을 옮겼고 아부토를 따라간 곳에는 눈을 감고 누워있는 타카스기가 있었지. 타카스기의 얼굴을 보자 일단 한시름을 놓았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않았기에 그가 눈을 뜰 때까지 곁에서 떨어지지 않는 이에하라야.


7. 생일 뒷이야기를 풀어보자면... 이에하라는 타카스기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며칠, 길게 잡으면 한 달 정도 고민을 했어. 어떻게 축하를 할까, 선물은 어떤 걸 줄까.라는 등의 고민. 혼자 고민을 하며 끙끙거리는 것보다 주위 사람들에게 도움, 충고를 듣는 게 나을 것 같아서 타카스기와 가깝게 지낸 간부조에게 이것저것을 물어봤지. 여러 가지의 의견이 나왔고 의견들을 통합해서 축하 준비를 했어. 지구에 잠시 갔을 때 생일 풍선과 인형 재료를, 다른 행성에 갔을 때는 그곳에서만 구할 수 있는 물건들을 사고 구했지. 그 후에는 타카스기의 생일 전까지 자신이 직접 도안을 그린 인형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선물 박스에 이에하라가 고심 끝에 고른 선물들을 담았어. 시간이 생길 때마다 틈틈이 인형을 만드는 이에하라.

그렇게 타카스기의 생일 하루 전날, 인형을 완성했고 어느 한 공간을 정해 생일 풍선을 걸고 여러 개의 선물 박스 등을 바닥에 놔두며 나름 열심히 꾸몄어. 준비부터 완성까지 조금은 힘들었지만 완성한 공간과 인형을 보니 뿌듯함이 올라왔지.

⚔️ ... 이제 신스케만 있으면!

모든 준비가 끝났고 타카스기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얼른 10일이 되길 기다리는 이에하라야.


8. 이에하라가 인형을 만들 수 있었던 것 손재주가 좋기 때문이야. 인형을 만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여러 번의 실패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나름 이것저것 등을 참고하며 만들었어. 결과적으로 마음에 드는 완성작이 나왔고 내친김에 자신의 인형도 만들었지. 어떻게 보면 커플템이 될 수 있는 두 인형.


9. 어제 호스트편을 봐서 떠오르는 AU랄까... 손님 이에하라 X 호스트 타카스기가 보고 싶다! 호스트 타카스기는 약간 밀당을 잘할 것 같아. 정신 차려 보면 어느새 휘말리게 되는... 그런 느낌! 그래서 지명률도 높고. 이에하라는 타카스기를 보자마자 바로 지명했을 것 같아. 얼굴부터 본인 취향이니까. 바에 올 때마다 매번 타카스기만 지명하고 돌아갈 때까지 같이 이야기나 술을 마시겠지. 가끔 반대로 이에하라가 플러팅 걸기도 할 것 같아. 취향, 취미, 그리고 전화번호까지. 하지만 타카스기는 이에하라가 사적인 이야기를 할 때마다 은근슬쩍 주제를 돌리거나 알려주기 어렵다며 거절하겠지. 이에하라는 알겠다고 하겠지만 며칠 안 지나서 다시 물어보고. 그러다가 결국에는 어찌저찌 얼렁뚱땅 서로에게 관심이 가는... (*⁰▿⁰*) 이 주제는 다음에 자세히 푸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10. 타카스기와 이에하라의 일상.

⚔️ 신스케! 지금이 몇 신지 알아?
🦋 ?
⚔️ 내가 지금 당신에게 반한 시간.😉
🦋 ...... (조용히 자리 뜸)
⚔️ 신스케? 신스케??? 어디 가!!!

옆에 있던 마타코가 한심하게 볼 것 같아.

🔫 선배 도대체 왜 그러는 검까??
⚔️ 재밌잖아. (*≧∀≦*)
🔫 ... 재미 없슴다.


11. 이에하라는 가족 사진이 없어. 도망치는 게 훨씬 더 급했으니까 챙길 시간이 없었던 거지. 그래서 부모님의 얼굴이 가물가물할 때는 사진을 챙기지 않았던 걸 후회를 해. 왜 챙기지 않았을까, 그 짧은 시간을 내기 어려웠을까. 라는 등의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다시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무언갈 사진으로 남기는 걸 좋아하는 편이야. 시간은 되돌릴 수 없기에 그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으로 남기는 거지. 그리고 이 사진들을 보관하기 위한 작은 상자가 이에하라의 방 어딘가에 있어. 차곡차곡 쌓일 때마다 행복감을 느끼는 이에하라야.


12. 고양이 이에하라와 집사 타카스기가 보고 싶어졌다! 이에하라가 타카스기를 보자마자 얼굴을 부비며 날 데리고 가달라는 의사를 보여줬고 이런 이에하라를 타카스기가 냥줍해버린 거지. 꼬질한 하라냥을 타카스기그 씻겨주고 말려주고 밥도 챙겨줬을 것 같아. 타카스기를 정말 잘 따르는 이에하라. 근데 타카스기가 외출하고 돌아올 때 이에하라는 자길 왜 혼자 나두고 나갔다는 듯 꼬리를 바닥에 탕탕 치면서 기분이 좋지 않다는 걸 티를 내. 하지만 타카스기의 몇 번의 손길에 바로 풀려버린는 게 문제야. 처음에는 얘가 왜 삐졌을까 나름 고민하는 타카스기지만 몇 번 지나고 나니 기분을 풀리게 하는 법을 알아냈어. 속으로는 정말 바보 같고 단순하다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귀엽다고 생각하는 타카스기야.


13. 오늘 수강 신청 때문에 생각난 이야기랄까! K패치로 수강 신청하러 PC방 간 이에타카가 보고 싶어. 수강 신청 1시간 전에 이미 도착한 이에타카. 대충 로그인도 하고 어떤 강의를 들을지 정한 뒤, 신청 전까지 게임을 할 것 같아. 그리고 신청 시간이 되자 더블 클릭을 마구 하는 이에하라와 타카스기. 원하는 강의를 전부 성공한 타카스기와 달리 이에하라는 정말 듣고 싶었던 강의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실패하고 말있지. 중간에 튕기지만 않았다면 성공했을 텐데(...)

열이 확 오른 이에하라는 작게 비속어를 내뱉으며 그나마 전공과 관련된 강의를 찾았지만 정말 듣기 싫은 강의 중 하나였어. 그래도 졸업은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신청을 했지. 이마를 붙잡고 튕긴 컴퓨터를 욕하면서 이번 학기는 망했다며 중얼거리는 이에하라. 옆에서 보던 타카스기는 가만히 있다가 기분도 풀 겸 맛있는 걸 먹으러 가자고 제안을 했지. 어차피 지나간 일이고 이미 신청도 한 거니 열심히 듣기로 마음을 먹은 이에하라는 타카스기의 말대로 맛있는 걸 먹고 기분을 풀기로 했어.

⚔️ 신스케, 우리 떡볶이 먹으러 가자.
🦋 매운 거 못 먹잖아.
⚔️ ... 그래도! 매운 걸 먹어야 나아질 것 같아.
🦋 맵다고 울진 마라.
⚔️ 내가 언제 울었다고!! Σ(-᷅_-᷄๑)
🦋 매번.
⚔️ ... (๑•ૅㅁ•๑)

티격태격하면서 PC방을 빠져나와 분식집으로 향하는 이에타카. 그리고 다음 수강 신청 때는 이곳으로 절대 오진 않겠지. 망했으니까(...)


14. 이에하라 성격이 딱 보이는 톡 내용이랄까(...)(๑･̑◡･̑๑) 이런 이에하라 때문에 타카스기는 애먹는 경우가 엄청 많답니다. 보이스톡에서 페이스톡으로 바꾸는 이에하라가 어이없는 타카스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