𝟸𝟶𝟸𝟺

 

家原靜美 X 高杉晋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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𝙹𝚊𝚗𝚞𝚊𝚛𝚢
 
1. 하루 지났지만 풀어보는 새해 이야기. 이에하라와 타카스기는 해돋이를 보러 갔어요. 이번에는 다른 사람의 방해 없이 단 둘이서만. 아침잠이 많은 이에하라 때문에 아슬하게 시간을 맞추기는 했지만요··· 아무래도 새벽에 일어나야 하니까. 날씨는 시간이 이르다보니 조금 쌀쌀했죠. 이에하라는 그걸 핑계로 타카스기한테 꼭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았어요. 충분히 밀어낼 수 있었지만 타카스기는 그러지 않았죠. 그녀가 추위를 많이 타는 걸 알고 있었고, 굳이 밀어낼 이유가 없었죠. 그리고 그녀의 행동이 싫지는 않았거든요. 자기 옆에서 조잘거리며 들떠 있는 모습이 꽤··· 보기 좋았고요. 
 
두 사람은 인적이 드문 곳에서 해돋이를 보았어요. 둘의 신분이 있다보니 인파가 많은 곳을 가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복잡하지도 않고 서로의 말소리가 잘 들리니까요.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올라오고 이에하라는 감탄을 했어요.

우와··· 생각한 것보다 엄청 예쁘다! 아침 일찍 일어난 보람이 있네. 안 그래? 뒹굴거리다가 늦을 뻔했으면서. 뭐, 볼만하군. 그치?! 신스케, 올해도 잘 부탁해! 응. 잘 부탁한다, 시즈미. 흐음~. 1월 1일에 둘이서만 있으니까 뭔가 분위기 있지 않아? 뜬금없이 무슨 소리지. 그냥~. 너무 좋아서.

타카스기와 눈을 맞추면서 싱긋 웃는 이에하라였죠. 신스케~, 앞으로도 쭉 나랑 같이 있어야 해! 음, 고민은 해보지. 고민은 무슨!! 뭐, 내가 옆에서 떨어지지 않으면 되는 거니까! 오늘도 좋아해, 신스케. 매번 하는군, 그 말을. 수백 번도 부족할걸? 신스케는 안 해줘? ···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지 않나? 그래도, 듣고 싶은 걸 어떡해. 그 말은 알고 있다는 뜻이군. 쳇···

이에하라는 입술을 삐쭉 내밀면서 뚱해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본 타카스기는 고개를 절레 흔들며 하는 수 없다는 듯이 입을 열었죠.

·········좋아한다, 시즈미. 응, 나도! 말해주니까 얼마나 좋아. 흥··· 이제 돌아가자. 다들 일어날 시간이군. 알겠어! 얼른 가자.

타카스기한테 원하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좋아진 이에하라는 아까와 같이 그의 곁에 딱 붙어서 배로 발걸음을 돌렸어요. 타카스기는 살짝 웃으며 뭐가 그리 즐겁냐며 타박거렸죠.
 
 
2. 이에하라와 타카스기가 같은 침대에서 잔다면 아마··· 타카스기는 잠들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요. 그녀의 잠버릇이 좀 심하거든요. 잠이 들면 옆에 있는 사람이나 인형을 안고, 발로 차고 팔로 툭, 치기 때문이죠. (´∀｀=) 이에하라가 옆에서 건드니까 깊은 잠에 빠지기에는 시간이 좀 걸리지 않을까 싶어요. 타카스기가 그녀를 깨지 않게 조심히 옆으로 민다던가, 아니면 조금 거리를 두고 등을 돌려서 자던가 해야 조금은 편하게 잘 수 있겠죠. 그래도 이에하라가 계속 뒤척거리지는 않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타카스기도 잠들 수 있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매우 어렵지만···. 간혹, 인형이나 큰 베개처럼 타카스기를 안은 채로 자기도 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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𝙵𝚎𝚋𝚛𝚞𝚊𝚛𝚢

 
1. 뭔가 이에하라는 사기를 잘 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가 옆에서 현란한 말솜씨로 이에하라를 설득하면 그대로 넘어가버릴 것 같은 그런 느낌. 상대방의 말만 믿고 그렇구나! 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기도 잘 당하고··· 이런 그녀가 타카스기를 만나고 난 후로는 쉽게 사기에 당하지는 않을 거예요. 아무렴, 타카스기 신스케가 있는데. 이에하라가 상대방에게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타카스기한테 말을 해주거든요. 그녀의 말을 들은 그는 한숨을 쉬면서 잔소리를 하겠죠. 그럼 쭈글 모드로 변하는 이에하라.
 
신스케, 아까 들은 건데 이 물건을 지금 사면 나중에는 더 비싸게 팔 수 있다던데? 그건 또 무슨 소리냐. 어디서 이상한 걸 듣고 온 거지. 응? 이상한 건 아닌데··· 어떡하지. 어떡하긴, 다시 돌려주고 와. 사기꾼한테 딱 걸린 것 같군. 바보도 아니고. ···그런 거야? 다시 돌려주고 올게···
 
 
2. 이에하라와 친분이 없는 사람들은 그녀의 표정 변화에 깜짝 놀라는 일이 많을 것 같아요. 타카스기를 볼 때 그녀의 표정과 기분이 매우 좋지 않을 때, 천인 관련 이야기를 들을 때의 표정이 180도 다르기 때문이죠. 누가 보면 다른 사람인 줄··· 제 연인을 볼 때는 매우 다정한 눈빛, 기분이 좋지 않을 때는 살벌한 눈빛. 이에하라와 알고 지낸지 오래된 사람들은 익숙하지만 그녀와 친분이 없는 사람들은 볼 때마다 새롭다고 해요. 어떻게 저게 한 사람에게서 나올 수 있는지 신기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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𝙼𝚊𝚢

1. 하라와 스기 2세, 료스케는 누구를 닮았을까요?! 어린이날이니 하라스기 어린 시절과 비교를 해보겠어요! 헤헤(*´∇｀*)✌️ 일단 셋 다 동글동글하네요! 맹~해 보이는 것 같구···

그래서 료스케는 누구를 더 닮았을까?! 일단 머리. 두 사람의 머리색은 보라색이기 때문에 료스케도 태어났을 때부터 연보라! 눈동자는 이에하라를 따라서 붉은색. 근데 성격도 이에하라와 완전 판박이라서 활발하고 시끄럽고 사고뭉치··· 으음 그냥 누가봐도 이에하라와 더 닮은 듯한 느낌🤔 하지만 다른 부분을 보면 신스케와 닮았어요! 예를 들면 머리를 정말 잘 쓴다던가, 정이 많다던가, 몸을 잘 쓴다던가 등··· 그리고 두 사람을 닮아서 검을 잘 다뤄요! 배운 것도 있지만 이건 재능이랄까, 그런 쪽이라😤 에헴! 머, 누구를 닮았든, 뭐가 중요하겠어요~. 재밌고 행복하게 지내면 끝인데!

2. 타카스기의 두뇌 회전은 정말 빠르다고 생각해요. 장군 암살편을 보면 첫 부분에 카무이가 노부노부를 날려버리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은 카무이의 독단적 행동으로 보여요. 타카스기는 크게 당황하지 않고 이 상황을 본인에게 유리하게 만들어버리죠. 히토츠바시 파, 도쿠가와 노부노부도 누군가에게 위협을 받았고 그로 인해 장군 암살 시도 혐의에서 벗어나게 하려는 거죠. 정작 노부노부를 날려버린 건 본인들이면서··· 쨋든, 짧은 순간에 이 상황을 유리하게 빠져나간 타카스기의 머리가 대단한 것 같네요. 저렇게 맞아버린 노부노부가 조금 불쌍하긴 하지만 속이 시원했으니~. 그래도 나중에는 자기 잘못도 다 반성하는 캐릭터라서!

3. 현대AU. 최근에 볼링을 치러 다니니까 볼링 치는 하라스기가 보고 싶어졌다!🎳 흐음, 이에하라는 자세는 엉망이지만 어느정도 치는 수준일 것 같아요. 이게 맞나? 싶을 자세지만 공을 굴리면 여덟, 아홉 개는 치는 실력. 스트라이크는 잘 안 나오지만 스페어는 많이 나오는! 신스케는 프로 수준의 실력은 아니지만 자세가 나오고 스트라이크가 종종 나올 정도로 칠 것 같아요. 못쳐도 여덟 개! 스페어도 많이 나올 것 같죠...~ 개인볼은 없지만 하우스볼로 제법 치는 신스케군~.

둘이 외출하러 갈 때마다 이에하라가 볼링 치러 가자고 졸라서 자주 가겠죠. 하는 수 없이 끌려다니지만, 볼링장에 가면 재밌게 치는 신스케일 것 같네요. 스트라이크 치는 신스케 보면서 우와!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지 않는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볼을 굴리는 이에하라네요! (*´꒳`*) 가끔은 마타코, 타케치, 반사이도 불러서 같이 하겠죠. 개인이나 3:2로 팀을 나눠서 한다든지!

⚔️ 으왁!! 울보!!! 나 스트라이크야!!
🔫 선배!!! 좋슴다!!!
⚔️ 할 수 있다! 오늘은 우리가 이긴다!!
📢 저희도 질 수 없죠. 반사이 상, 차례입니다.
🕶️ 이에하라한테 지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오.
⚔️ 뭐?!?! 말 다했냐! -_-
🦋 맞는 말이군, 뭐.
⚔️ 신스케까지? (´･_･`)
🔫 자자, 반사이 선배! 얼른 하십쇼!

4. 이에하라가 귀병대에서 가장 시끄럽고 활발하니까 약간 개그 담당일 것 같기도 해요. 비록 아재 개그를 자주 치긴 하지만··· 듣는 사람들은 어이가 없어서 예? 하고선 피식 웃지 않을까 싶어요. 그럼 어, 너 웃었다?! 하면서 매우 뿌듯해하는 이에하라. 간혹가다 몸 개그를 펼쳐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빵 터진 경우도 한 번씩 있을 것 같네요. 예를 들면 버튼을 누르면 열리는 유리문을 보지 못하고 쾅! 하고 부딪히거나 걷다가 삐긋거려서 요상한 몸 개그를 펼치거나. 그러고선 무슨 일이 있냐는 듯한 표정으로 아무렇지 않는 척하는 게 더 웃기고. 🤣 주변에서는 괜찮냐고 물어보면 당연하지! 라고 답을 하지만 이마에는 벌겋게 부딪힌 자국이, 아파서 절뚝거리며 걷는 걸 보면 다들 아, 쪽팔리는구나··· 하고 넘어갈 것 같네요. 하지만 마타코는 다르다! 이에하라를 툭툭 건드는 마타코쨩~.

🔫 선배, 사실 부끄러워서 그러는 검까?
⚔️ 뭐, 뭐!! 난 괜찮은데?!
🔫 아까 소리가 제법 컸는데, 이마에 혹나는 거 아님까?! ㅋㅋㅋ
⚔️ 으악! 아니거든?!
🔫 그럴 수 있슴다~. 쪽팔리니 아프다고 말할 수 없는 거 전부 이해할 검다.
⚔️ 아니라고 했다?!

5. 이에하라를 댕댕하라라고 종종 부르는데 그녀의 행동을 보면 납득을 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뭐랄까··· 항상 해맑게 웃고 다니고 장난도 많이 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특히 타카스기 옆에 있으면 없는 귀랑 꼬리가 보일 정도로 장난꾸러기로 변하니까 다들 강아지 같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 신스케, 일 끝나고 같이 놀자!
⚔️ 신스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 신스케!!! (๑>◡<๑)
🦋 ······ 개 같군.
⚔️ ··· 뭐?! ∑(ﾟДﾟ)
🦋 아니, 그런 뜻으로 말한 게 아니라, 실수였다···
⚔️ 개 같다니···
🦋 시즈미, 그런 게 아니라···
⚔️ ｡ﾟ(ﾟ´Д｀ﾟ)ﾟ｡

6. 남들보다 배로 먹는 이에하라도 한 번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그만 먹어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배만 볼록 튀어나와 있는 걸 보고 충격. ∑(ﾟДﾟ) 간식도 많이 먹고 특히, 초콜릿을 자주 먹으니까 어쩔 수 없는··· 먹은 만큼 움직이긴 하지만 조금이라도 튀어나온 자신의 배를 용서할 수 없는 이에하라. 모두에게 다이어트를 선언하죠. 엣헴, 오늘부터 적게 먹을 거야, 운동도 할 거야! 매우 비장하게 말한 그녀지만 주변의 반응은, 언제까지 갈까라는 듯한 표정. 🤣

⚔️ 운동도 하고 완전 열심히 살 거야!
👥 좋, 좋습니다! (하루는 갈까···)
🦋 그러면 오늘 저녁은 안 먹겠단 소리겠군.
⚔️ 그치!
🦋 네놈이 좋아하는 음식이던데, 아쉽게 됐네.
⚔️ ···어? 뭔데?
🦋 모르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 음··· 아냐! 내, 내일부터 할 거니까 오늘은 먹을래!
👥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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𝙹𝚞𝚗𝚎

1. 모든 전쟁이 끝나고, 이에하라는 타나스기를 데리고 있는 마타코, 타케치와 만나게 됩니다. 떠돌이 생활을 하다 우연히 만난 그들은 함께 지내게 되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타나스기의 기억이 단편적으로 돌아오게 되고, 몇 달이 지난 시점에서는 모든 기억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렇게 네 사람은 과격파 양이지사, 귀병대가 아닌 그저 친우 관계로 일상생활을 지내기 시작하죠. 네 사람이 지내기에 무리가 없는 거처를 구해서 전처럼의 생활을 이어나며 가끔은 카부키쵸에 들려 긴토키와 카츠라를 만나 담소를 나누기도 할 거예요. 전과는 달리 세 사람의 응어리가 어느 정도는 풀렸으니 티격태격하는 날들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제7사단 카무이도 만나서 잘 지내는지 안부 인사 정도도 나누겠죠. 그렇게 평범한 일상을 지내는 네 사람이지만 종종 반사이의 빈자리를 느끼기도 할 거예요. 몇 년간 같이 지낸 동료이니··· 자신의 목숨을 걸고 그들을 지킨 반사이의 자리는 꽤나 클 것 같아요. 네 사람은 반사이를 기억하기 위해 그와 함께 지냈던 일상들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잔을 올리는 일도 있겠죠. 죽은 사람이 다시 돌아오는 일은 없기에 반사이를 잊지 않으려고 할 것 같네요.

2. 이에하라와 타카스기의 일상 아홉 번째.

⚔️ 신스케, 나 이것 좀 들어줘!
🦋 ···
⚔️ 요것도 들어주고···
🦋 ?
⚔️ 겉옷도 들어주라!
🦋 이게 무슨···
⚔️ 마지막으로! 이것도 들어줘.
🦋 또 들어야 할 게 있는 건가?
⚔️ 내 고백도 들어줘.
🦋 ?
⚔️ 오늘도 많이 좋아해!🫶
🦋 ··· 방식이 다양하군.

🔫 선배는 그런 걸 도대체 어디서 알아오는 검까?!
🕶️ 이번에는 신스케도 당황한 것 같소.
📢 흠, 그런 것 같군요. 이에하라 상이 이긴 것 같네요.
🦋 셋이서 뭐라고 중얼거리는 거야!?
🔫 아무 말도 안 했슴다. -3-
🦋 참나··· (-_-)

3. 다시 생각해도 이에하라가 타카스기를 보는 표정이 처음과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첫 만남에서 냅다 검으로 목을 노리질 않나, 누구냐고 싸늘하게 말하질 않나··· 근데 지금은 신스케!!! 사랑해!! 하면서 애정 표현을 하고 있으니··· 근데 또 얘가 이렇게 변해버려요. 이에하라가 제일 힘들어 한 시기라··· 하라가행복만했으면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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𝙹𝚞𝚕𝚢

 
1. 등장할 때마다 개그란 1도 없어 보이는 캐릭터로 나오지만 타카스기도 은혼 캐릭터! 평소에는 누군가를 부를 때 실수를 하지 않을 것 같지만 ”아보“ 제독과 ”바보“ 라는 단어가 비슷해서 잘못 말한 타카스기가 조금은 웃긴 것 같네요. ㅋㅋㅋㅋ 조용한 공간 속에서 말실수를 한 타카스기는 속으로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해요!🤣 아무렇지 않게 말을 이어나가는 걸 보면 크게 신경 안 쓴 것 같지만 그래도 아, 실수했다. 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바보스기귀여워(〃ω〃)💜 이때는 이에하라가 없었지만 만약 있었다면 속으로 에, 바보? 방금 신스케가 잘못 말한 건가... 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나중에 그에게 호다닥 달려가서 물어볼 것 같기도 하구~

2. 두 사람의 이야기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지 않아요. 그러길 바랐지만··· 타카스기의 죽음으로 둘의 이야기는 끝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의 끝이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이에하라는 달랐죠. 언젠간 다시 그를 만날 것이다, 달려가 안아서 그동안 못한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러기는커녕, 타카스기의 그림자조차 보지 못하고 그의 죽음을 타인에게 듣게 되죠. 절망감과 무력함, 슬픔, 분노··· 온갖 감정들이 요동쳤죠. ··· 나는 왜 살아있는가. 그녀의 세상은  「타카스기 신스케」 그 자체였어요. 이에하라는 그를 위해서라면 목숨을 잃는 걸 마다하지 않았거든요. 처음에는 그가 만들어가는 세상을 위해, 후에는 그를 너무나도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그가 이제는 세상에 없는데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3. 이에하라는 타인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어요. 정말 심각할 정도로··· 그녀의 바운더리 안에 들어왔다면 모를까, 아닌 경우에는 같이 있어도 이름조차 묻지 않거든요. 이에하라가 상대방의 이름을 안다면 그 사람이 정말 인상에 깊었다는 거죠. 그게 좋은 이유든, 나쁜 이유든··· 심지어 제7사단인 카무이와 아부토의 이름도 모르고 있답니다··· 카무이는 신스케 옆에 있는 야토, 아부토는 덩치 큰 야토로 알고 있어요. 제7사단은 같이 활동하는 부대 정도로 알고 있고······ 잠시 만났던 카구라는 이미 기억에서 사라진지 오래. 간부조를 부를 때는 이름 혹은 애칭으로 부르는 이에하라지만 그 외의 사람들을 부를 땐 야, 어이, 거기 등 인칭대명사로, 카무이와 아부토는 야토, 혹은 야토 녀석이라고 부른답니다···

4. 귀병대는 타인이 볼 때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일단 과격파 양이지사 집단으로 알려진 조직이니까 위험하다, 무섭다는 생각이 먼저 들지 않을까 싶어요. 더욱이 타카스기 신스케가 이끌고 있고 간부조마저 평범한 인물이 아니다 보니··· 진선조도 위험한 집단이라고 인식하고 있거든요. 히지카타가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했고요! 원작에서는 카츠라 쪽 양이지사들이 말을 했지만··· 위험 집단인 건 대외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게 알려진 집단이지만··· 실제로는 가족 같은 분위기예요. 그들의 우정은 다른 이들 못지않게 매우 깊고 끈끈하다고 생각해요. 귀병대가 다시 탄생하게 된 계기, 서로가 서로를 위해 목숨을 마다하지 않는 장면, 신스케가 귀병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간부조가 신스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하나씩, 깊게 들여다보면 귀병대가 얼마나 좋은 집단인지 알 수 있어요. 으음, 많은 사람들을 해친 집단이라 좋다는 표현이 모순적인 것 같은 느낌이 조금 들지만··· 다음에 귀병대에 대해서 자세히 풀어봐야겠어요! 저는 타카스기만큼이나 귀병대 자체를 애정하고 있기에. ╰(*´︶`*)╯💜

5. 이에하라는 타카스기와 함께 있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덥고 습한 장마철에는 그녀 스스로 거리를 두는 편이에요. 그 과정이 좀 웃긴데··· 항상 자기가 먼저 찰싹 붙고선 조금 있다가 신스케, 더우니까 우리 좀 떨어져 있자. 이러면서 타카스기를 밀어버리거든요.🤣 타카스기는 어이없는 표정···

🦋 네놈이 먼저 붙지 않았나?
⚔️ 에, 내가 언제~. 난 덥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 참, 어이가 없군···

뭔가 이에하라의 말에 아주 조금 상처 받았을 것 같기도 하네요. 떨어져 있자, 라는 문장이··· 아니, 자기가 먼저 호다닥 안았으면서, 참···

6. 이에하라는 타나스기가 어느 정도 크면 그를 데리고 종종 카부키쵸에 가지 않을까 싶어요. 마타코와 타케치도 함께 가겠죠. 가장 먼저 들리는 곳은 해결사가 있는 곳일 것 같네요. 마타코, 타케치는 긴토키와 얼굴을 본 적이 있어서 안부 인사를 나누지만 이에하라는 누구냐는 듯한 표정···모든 기억이 돌아왔던 타나스기는 긴토키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떻게 된 건지 티격태격 싸우고 있고 옆에 있던 이에하라는 타나스기를 응원하고 있죠. 신파치는 매번 있는 일인 것처럼 한번 츳코미를 건 뒤, 그들을 무시하고 타케치와 이야기를 해요.  그리고 언제 왔는지 긴토키 옆에는 카구라가, 타나스기 옆에는 이에하라와 마타코가 곁에 붙어서 쓸데없는 응원을 하고 있고요.

긴쨩! 지지 마라 해!!
신스케사마!! 제가 응원하고 있슴다!
천연 파마한테 질 수는 없잖아!
 
카츠라, 엘리자베스랑 만나는 것도 제법 웃길 것 같네요. 소란스러운 소리에 고개를 돌려보니 타나스기와 긴토키가 투닥거리고 있으니. 환생 후 타나스기와 이에하라의 이야기는 전보다는 여유롭고 즐거운 날들이 이어지지 않을까 싶어요! 헤헤 이렇게 환생 이후의 이야기도 종종 풀 것 같습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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𝙰𝚞𝚐𝚞𝚜𝚝
 

 
1. 내 전부를 줄게, 신스케.
사랑한다는 말을 이에하라식으로 표현한다면, 아마 위의 문장이지 않을까 싶어요. 타카스기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는 사람이라 그녀를 잘 표현한 문장이라고 생각해요. 애초에 타카스기의 등을 따라가는 게 귀병대라 이에하라뿐만 아니라 마타코, 반사이, 타케치도 그녀와 같은 생각일 거예요. 그들과 조금 다른 게 있다면··· 문장 속 안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담겨있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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𝙳𝚎𝚌𝚎𝚖𝚋𝚎𝚛

 
 
1. 홀짝편을 다시 봐서 쓰는···. 이에하라는 카무이를 처음 봤을 때 매우 경계했어요. 일단 야토족이라는 천인이었고 뭔가 가까이하기 싫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옆에 있는 아부토도 마찬가지. 그래서 타카스기한테 왜 저런 녀석들이랑 같이 있어야 되냐며 툴툴거렸어요. 신스케~, 쟤들이랑 손을 잡는 게 좋은 거야? 나는 안 내키는데···. 손해 보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전에 네놈은 문제나 일으키지 않도록 조심해라. 쳇, 알겠습니다. 신스케 말이니까~. 그러면서도 계속 카무이랑 아부토를 경계하는 이에하라였죠.
 
카무이는 이에하라를 신스케 옆에 있는 여자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었어요. 근데 이에하라가 계속 경계를 하니까···. 아부토, 저 녀석 날려버릴까. 어이, 단장···. 당연히 안 되지. 카무이는 싱긋 웃으면서 주먹을 쥐고 있었고 옆에 있는 아부토는 말리기 바빴죠. 그 모습을 본 이에하라는 뒤로 빼지 않고 한 발짝 다가갔죠. 도발하는 듯한···. 타카스기가 앞을 가로막아서 상황은 일단락이 됐지만, 그 일이 있고 난 이후로 카무이랑 이에하라는 눈을 마주치기만 하면 싸움장이 되어 버린다고. 고생이 많은 아부토와 귀병대네요. 
 

2. 이번 크리마스의 이에하라와 타카스기는 소소하게 둘만의 시간을 가졌어요. 원래라면 들뜬 이에하라가 여기저기에 장식품으로 꾸며 놓고도 남았을텐데 이번에는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타카스기와 둘이 있고 싶다며 그의 방에서 시간을 보냈죠. 뭐···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 거겠죠? 두 사람은 전날 사온 케이크를 먹으면서 올해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하루를 보냈어요. 평소와 다를 게 없는 날이었지만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든 이에하라와 타카스기네요.
 
⚔️ 신스케, 메리 크리스마스! 여전히 좋아하고 있어. 알고 있지?!
🦋 ···모르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 네놈이 하도 말하고 다니니. ······ 메리 크리스마스, 시즈미.  
 
3. 신스케, 나는 죽으면 지옥에 가는 걸까···. 적어도 천국에 가기는 어렵겠지. ······네놈도, 나도.
이에하라와 타카스기는 죽으면 지옥에 가지 않을까 싶어요. 지옥이 아니라도 두 사람이 천국에 가는 일은 다시 깨어나도 없겠죠.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많은 시체를 밟고 지나온 타카스기와 그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었던 이에하라는 이미 많은 것들을 부수고 없앴거든요. 이런 그들이 천국에 간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자신들이 걸어가는 길의 끝을 알고 있었던 두 사람은 지옥에 떨어져도 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아요. 단지 원하는 건, 지옥에 가서도 함께 있는 것. 적어도 이에하라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천국이든 지옥이든 타카스기와 함께라면 뭐든 좋으니까요. 타카스기는··· 혼자라도 상관없지만, 이에하라가 같이 있다면 외롭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할 것 같네요.
 
4. 시간이 지날수록 이에하라의 스킨십에 익숙한 타카스기가 좋은 것 같아요. 초반에는 깜짝 놀라기도 하고 종종 피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체념한 듯, 그녀가 옆에서 애정 표현을 해도 받아주는 게···. 자신의 감정을 자각한 뒤로는 이에하라의 표현에 답해주는 일도 있겠죠. 그러 때마다 이에하라가 당황하는 모습이 제법 웃길 것 같네요.
 
⚔️ 신스케, 오늘도 좋아해!
🦋 응, 알고 있다.
⚔️ 그럴 줄 알았어~. 아아, 나도 듣고 싶은데!
🦋 해주지 않았나, 너랑 똑같다고. 
⚔️ 안 해주겠···. 어? 그 말은···.
🦋 ······ 알아서 해석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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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靜結 유이토는 이에하라의 말이면 무조건 듣는 편이라 거절이라는 선택지가 없어요. 그래서 매번 그녀의 부탁을 들어주는데 그 모습을 보고 다른 대원들은 유이토한테 한 번 정도는 거절해라며 한 마디씩 던져줘요. 하지만 그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리죠. 그녀의 부탁이 일을 떠넘기는 게 아닌, 자신을 숨겨달라, 같이 한 잔 하자, 마타코를 막아달라는 등의 쓸데없는 것들 천지라··· 굳이 거절을 할 필요가 없었죠. 또한 이에하라가 자신을 챙겨준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도 하고. 그녀 덕분에 간부조와 어느 정도 친분이 생겼고요.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사람이라는 점. 그래서 더 챙겨주고 싶고 따르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鬼兵隊の女 이에하라와 마타코는 투닥거리는 게 일상이에요. 주로 놀리는 사람은 이에하라, 당하는 사람은 마타코. 이렇게 포지션이 정해져 있어요.🤣 항상 이에하라가 먼저 장난을 치고 도망가는 걸 마타코가 쫓아가는··· 처음에는 주변 사람들이 말렸지만 이제는 귀병대에서 일상이라 다들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요. 또 저러네··· 하고 넘어가는 수준이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둘 다 지쳐서 휴식! 이러고 뻗거든요. 다시 우당탕탕 거리고~. 제삼자가 보기에는 생각보다 재밌다고 해요. 이번엔 누가 이길까~ 이러면서.

#鬼兵隊の女 마타코 놀리는 걸로 하루를 시작하는 이에하라. 할 일 없을 때 어슬렁거리다가 먹이 포착하는 것처럼 마타코를 쳐다보다라 장꾸 머리 굴리기 시작! ♪( ´▽｀) 아무것도 모르는 마타코는 반사이와 이야기를 하고 있죠. 이에하라는 그녀의 뒤에서 살금살금 다가가서 놀라게 하죠.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반사이에게 (🤫)제스처를 하면서 가는 게 포인트. 어떻게 보면 알려주지 않은 반사이도 공범이라는 사실! 화들짝 놀란 마타코는 뒤를 획 돌아보고선 화를 내요. (💢) 이에하라 눈에는 투정부리는 것처럼 보이지만요. ( ・∇・) 그렇게 초딩 싸움이 시작이 되고··· 와중에 슬그머니 자리 이탈하는 반사이. 이에하라와 마타코 근처에 있으면 휘말릴 수가 있기 때문에 조용히 나온 거였죠. 그것도 모르고 둘은 계속 티격태격거리고 있고. ㅋㅋㅋㅋㅋ 마타코 방에 가서 자고 있는 애를 깨우고 이렇게 놀라게 한 적 몇 번 있을 듯. 나중에는 마타코한테 쫓기는 신세가 됐다고··· (⚔️: 그래도 어떡해. 마타코 반응이 제일 재밌는데!!)